달뫼산 3

南楊州旅行(33): 모란봉, 작곡가 박춘석 선생 vs. 흥선대원군

1960년 무렵 공원묘지개설을 위한 항공 촬영을 하니 금남산(琴南山 412m), 달뫼산(月山 340m) 아래 부지가 모란꽃 핀 모양이라 모란공원이란 이름이 유래합니다(2024년 4월 4일 모란공원 관리사무소 직원 대화). ‘땅의 역사’ 연재로 장안의 지가를 올린 박종인 선임기자는 ‘모란은 흥선대원군 묘가 있는 봉우리 모란봉에서 따왔다’라고 ‘식민시대에 얽힌 땅의 역사’에서 밝혔습니다(출처: 2023년 4월 5일 조선일보 A32). 대원군묘인 흥원(興園) 일대를 달뫼산(月山) 자락으로 볼 수도 있고 관리사무소 직원 말씀이나 박종인 기자 기사를 따라 모란봉(173m)으로 구분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입니다. 모란봉을 둘러싸고 열사, 문화예술인, 왕족, 고관대작 묘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도 모란봉 정점으로..

南楊州旅行(20): 달뫼산 구봉서 선생

모란공원 묘원(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606-1) 관리사무소에 주차하고 구봉서(具鳳書 1926~2016) 선생 묘소를 들릅니다. 관리사무소 좌측 돌계단을 올라 잠시 직진하다 흥선대원군 묘 방향과 갈라져 우측으로 약250m 거리입니다. 묘지방향 표시석 다음 산불표시(사진) 띠 아래 우측으로 돌면 바로 묘소입니다. 희극인, 영화배우로 명성을 날린 선생님 덕분에 ‘웃음을 선물 받아 즐겁고 고마웠습니다.’라고 인사드립니다. 50년대 말,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 신설동 로타리 동보극장에 크게 걸린 오부자 영화 간판 그림에서 선생 모습을 처음 대했습니다. 남을 돕는 삶을 사신거로도 기억합니다. 달뫼고개(220m)를 거쳐 달뫼산(月山 340m) 왕복 산행을 합니다. 둥근 달 닮은 달뫼산(月山)은 이웃 금남산(琴南..

南楊州旅行(17): 달뫼산, 금남산 종주

2020. 1. 9 최저 –5° 미세먼지 나쁜 편 지난해 되돌아보니 은퇴자 신세에 손에 얻은 것은 별로 없어도 산행·여행기 횟수는 늘었습니다. 경자년 첫 달 초순 아버지 기일에 마석 모란공원 들러 추모 올리고 달뫼산·금남산 종주산행에 나섭니다. 달뫼산(月山) 모란공원 묘원은 삶과 죽음의 통과의식을 거친 망자들에게 포근한 안식 터를 제공합니다. 봄에는 진달래, 철쭉으로 아름다운 달뫼산·금남산은 수차례 올랐지만 겨울 종주는 처음이기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마음은 설렙니다. 달뫼산, 금남산의 경계가 모호해 대부분 산행인 들이 뭉뚱그려 금남산이라고 합니다. 달뫼산은 지형으로 볼 때 모란공원 뒤편에서 폐(廢) 산불감시탑 봉우리(추정 360m)까지가 되겠습니다. 달뫼산·금남산(琴南山 412m)의 특징은 저기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