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2

近畿旅行(121): 남한산성(1) 벌봉

병자호란 역사의 발자취를 따르는 남한산성 등산로 5선 중 제3 코스는 벌봉을 오르는 코스입니다. 약 30년 전 거여동에서 출발해 서문에서 성외벽을 따라 벌봉을 올라 은고개로 하산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남문(지화문 고도 370m) 산성터널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해 성곽 따라 남장대터, 제3남 옹성을 지나 일단 동문(좌익문)으로 내려와 커피 한잔하며 쉬다 벌봉 방향 이정표 따라 제3 암문을 거쳐 올랐습니다. 동문에는 광주 15-1 버스가 경유하는 정류장(장경사)이 있습니다. 제3 암문에서 벌봉·한봉 가는길 우측으로 검단산(黔丹山 538.1m) 전망이 보기좋게 펼쳐집니다. 바위가 벌처럼 생긴 벌봉에서는 숲이 가려 남한산성 행궁 방향은 전혀 보이지 않고 하남시 아파트단지 일부만 보입니다. 안내문에는 청군이 ..

近畿旅行(56): 남한산성 수어장대 · 남한산 초교

1636년 아시아를 덮친 극심한 기근과 추위에 떨며 성벽 아래 청병(淸兵)과 대치하던 조선 군사들과 노역으로 고달픈 백성들의 신음 소리는 2019년 6월, 오늘은 들리지 않지만 병자호란(丙子胡亂 인조14)의 아픈 역사는 남한산성에 흐르고 있습니다. 남한산성을 둘러보면 승자 청 태종, 삼전도에서 무릎꿇고 항복한 조선 최악의 군주(君主) 인조(仁祖)와 대신(大臣)들의 역사는 자세히 기록하지만 바닥에서 고초를 겪은 상민과 천민들의 이야기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꿈꿨을가? 남한산성에서 가장 웅장한 건축물 수어장대(守禦將臺)를 오르고 내리며 생각하다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 1894~1956) 선생이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西霞里) 생가에서 30리 길을 걸어 다닌 남한산 초등학교에 닿아서며 해답의 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