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산 4

禮山旅行(59): 삽교읍 신가리

삽교역에서 꽃산(101.1m) 동하사 방향으로 둘레길 따라 걸으면 삽교읍 신가2리(新佳二里)에 접어듭니다. 독골골, 성주골, 작은율모재골, 원당골, 황골 등등 정겨운 이름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신가리는 논농사와 밭농사가 주로 이루어지는 예산군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입니다. 가톨릭 순교자 인언민(1737~1800) 마르티노 복자(福者)의 초상화를 모신 삽교성당도 윤봉길 의사가 충의(忠義)를 위해 기차에 오른 (구)삽교역 부지에 꾸민 삽다리공원도 모두 신가리에 속하니 삽교여행자들이 지명 인지 여부 상관없이 거치는 곳이 신가리(新佳里)입니다. 신가리 꽃산에서 수암산, 덕숭산, 퇴뫼산, 가야산을 배경으로 철길 달리며 멀어져가는 기적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행운입니다. 새마을운동으로 초가를 개량한 스레트 지붕 빈집이 ..

禮山旅行(58): 삽교 여행

2023년 10월 11일(수) 맑음 경로: 9.3km 삽교역~ 꽃산 둘레길 ~ 신가2리 ~ 삽다리 ~ 삽교곱창 ~ 삽교공원 ~ 삽교성당 ~ 삽교역 회귀 고교 친구 18명은 예산 제6경(禮山 第六景) 삽교평야를 걷고 예산 팔미(禮山 八味) 삽교곱창을 맛보기 위해 삽교(揷橋) 나드리를 하였습니다. 삽교 가을 황금들판을 함께 걸으며 즐거워하는 70중반 넘긴 친구들에게서 오래전 중·고등학교 시절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삽교가 고향인 인태평형이 안내한' 만수곱창'의 삽다리 곱창은 ‘꼬들꼬들, 쫄깃쫄깃, 잡냄새 없이 담백해 맛의 진국’이라고 돈육(豚肉)을 그리 즐기지 않는 친구들도 평합니다. 곱창 맛을 아는 삽교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곳이 만수곱창( 041-338-2058 삽교읍 삽교로3길 11)입니다. 식사후 삽교공..

禮山旅行(57): 삽교 꽃산 · 삽다리 · 배나드리 성지

삽교에 가자! 하면 생각나는 것이 삽교곱창이고 거기에 따라 붙는 것이 무엇이 되야 하는지는 삽교가 고향인 사람들도 잠시 망설이다 말하는 것이 예산 제6경(禮山 第六景)인 삽교평야 입니다. 꽃산(101.1m) 조망처에서 보는 삽교 황금들판 사이로 기차가 달리는 풍경은 그림입니다. 가을에만 볼 수 있는 계절적 제약으로 삽교 사람들이 쉽게 추천을 못합니다. 삽교역: 여행인 들은 스토리를 찾습니다. 삽교곱창을 맛보고 삽교 황금벌판을 보려오는 여행객들이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삽교역(揷橋驛) 이면사입니다. 일본인들이 미곡 수탈을 위해 1923년 경남철도(京南鐵道) 삽교역을 개통합니다. 삽교역을 통해 삽교평야 미곡은 이출(移出)되고 윤봉길(尹奉吉 1908~1932) 의사는 대의를 위해 몸을 싣고 농민들은 만주로 이..

禮山旅行(56): 삽다리 · 삽다리공원 · 꽃산

삽교천 따라 길게 펼쳐진 삽교평야는 예산십경(禮山十景)의 하나로 꼽힐 만큼 황금물결을 이뤄 가을을 아름답게 합니다. 삽교천에는 시집온 새색시가 친정어머니 부음을 듣고도 건널 다리가 없어 애태우는 것을 마을 사람들이 섶으로 다리를 놓아 건너게 하였다는 삽다리 전설이 전해집니다. 삽다리 관련해 현장을 찾아 현지인들을 만나보고 자료 수집도 했지만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동백아가씨, 마포사는 황부자’를 집필한 작가 추식(秋湜 1920~1987) 선생의 삽다리 총각(1969년)과 가수 조영남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래 삽다리(1979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꽃산(100.1m)을 오르면 발아래 조선시대 최고의 풍수로 꼽힌 비산비야(非山非野) 삽교평야의 개방감과 가야산 조망이 펼쳐집니다. 꽃산 아래에는 터널이 뚫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