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중앙연구소 메타스콰이어 가로수 길 따라 운중저수지 옆으로 올라, 수도권 순환고속도로 토끼굴로 진입해 국사봉(國思峰 540m)을 올랐습니다. 지난번엔 하오고개에서 시작했기에 새로운 길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인적이 별로 없는 산행로라는 처음 느낌대로 오를수록 낙엽이 깊숙이 쌓여 길은 흐릿해지고 경사가 심합니다. 경기소방서에서 설치한 청계산(3-1) 봉우리부터 제대로 된 등산로를 만납니다. 아는 사람들만 알고 호젓한 산행을 즐기는 거친 코스이니 일반적으로는 비추입니다. 정상에서 찬바람 속 전망이 겨울냉면처럼 시원합니다. 금토동으로 하산하다 성인 서 루도비꼬 볼리외(Beaulieu 1840~1866) 프랑스 신부님이 병인년(1866) 박해 때 은둔한 동굴을 탐방합니다. 조선에 입국한 선교사들 중 26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