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배마실 2

龍仁旅行(137): 기상레이더센터 갈미봉

양지면 체육공원에 서면 남곡리(南谷里) 기상레이더센터 갈미봉(423.3m)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칠봉산(七峯山 446.9m), 또 다른 갈미봉(441m)·용실산(龍室山 422m)·독조봉(獨朝峯 432m) 연봉이, 우측으로 은이산(隱里山 363.4m)과 형제봉(兄弟峯 459m)이 보기에 좋습니다. 독조지맥의 시작인 독조봉을 제외하고는 모두 앵자지맥에 속하는 산들로 갈미봉은 둘입니다. 한자 표기가 있는 다른 산들에 반해 갈미봉은 없습니다. 용인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지면지, 원삼면지를 모두 살펴보아도 갈미봉 한자 표기나 유래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갈매기 앉은 모양을 닮아 갈미봉이라는 글 들이 있는데 동의 할 수 없습니다. 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륙 용인에서 평생 본 적도 없는 갈매기 형상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

龍仁旅行(24): 칠봉산 골배마실성지

남곡리 파인리조트 버스정류장 앞 골목길 입구에는 마을 옛 이름대로 ‘남곡1리 배마실’ 마을비석이 있습니다. 뱀이 많이 나왔다고 ‘배마실’인데 거기서도 리조트 골짜기 따라 쑥 들어간 첩첩산중이 ‘골배마실’입니다. 가톨릭 박해를 피해 충남 당진 솔뫼에서 7살 먹은 김대건(1821~1846)을 데리고 조부 김택현(金澤鉉)과 부친 성 이냐시오 김제준(金濟俊 1796-1839)이 1827년 무렵 서울 청파와 용인 이동면 묵4리 한덕골을 거쳐 정착한 곳이 용인 양지면 남곡리 ‘골배마실’이었습니다. 교우촌 은이(隱里)로 넘어가는 산을 등진 골배마실은 작은 개울이 앞으로 흐르며 성인의 손길이 스친 우물터와 묵은 고염나무, 생가 바닥에서 발굴한 돌로 만든 기념석들 만으로도 한국 최초의 사제,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