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산과 노고봉 능선아래 자리 잡은 아늑한 마을이 있습니다. 연안 이씨 집성촌으로 용인에서도 가장 전통이 살아있는 돌담이 아름다운 자연마을 갈담리(葛潭里) 갈월마을입니다. 실학자 이중환이 좋은 주거지를 제시한 택리지(擇里志)에서 가장 살만한 장소로 꼽는 계거지형(溪居地形)입니다. 평범한 농가나 반가(班家)나 마을 풍경을 바꿔가는 전원주택이나 거개가 돌담이 둘러싸 마을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99칸 대저택 고가의 영화(榮華)를 엿볼 수 있는 인동댁도 어김없이 돌담입니다. 돌담 안에는 늙은 감나무 한 그루, 조상을 모시는 사당, 뒤뜰 장독이 고즈넉히 있습니다. 갈월마을 탐방은 풍수 비보(裨補) 숲으로 조성한 느티나무와 회화나무가 있는 갈담2리 경로당(갈월새마을회관)에서 시작합니다. 마을을 지키는 수구막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