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近畿旅行

近畿旅行(13): 관악산 팔봉능선

맑은공기n 2017. 2. 6. 12:52

2016. 8

 

27°c가 쾌적하게 느껴지는 8월 29일 그간 올라봐야지 하면서 항상 뒤로 미룬 관악산 8봉능선 등산길에 나섰습니다팔봉능선은 관악산 정상에서 삼성산 쪽으로 뻗은 8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행 길로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이라 불리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이 나이에 장시간 돌길산행이 무리가 아닐까 하는 두려움으로 그동안 선뜻 산행을 나서지 못했었습니다.

 

전철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로 나와 주유소 골목길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고 건설회관에서 하차, 서울대 공학관에서 등산로를 들어 제3깔딱고개에서 관악산정상(629m)을 오른후, 연주암에서 제공하는 소박한 점심공양(사진)을 감사히 들고 KBS송신소 옆으로 해서 8봉능선을 타고 무너미고개로 내려와 호수공원 자운정을 지나 서울대 정문까지 6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8봉에서 5봉까지는 줄을 잡고 오르고 내려야 하는 구간과 낭떠러지도 있어 조심하다 그 이후는 몇 번째 봉인지 잘 분간이 되지 않으며 온힘을 기울여 내려오니 어느덧 무너미고개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아기자기한 암릉코스로 스릴감과 재미에 비해 체력소모는 컸지만 가을 관악산 단풍과 어울려 멋진 경치가 펼쳐질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8개의 봉우리들이 내려오면서 계단식으로 줄을 지어 뻗은 8봉 능선에는 기암괴석의 암봉들이 장관이었는데 사진을 찍으며 마음속으로 공룡알바위(또는 토끼바위), 두꺼비 바위, 아기 낙타바위, 물개 가족바위(보통 왕관바위라고 불림)라고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일정: * 휴식시간포함

10:15 건설회관 하차

12:05 관악산 정상

12:17 연주암.점심공양

12:37 연주암 출발

13:35 팔봉·불성사 갈림길

14:10 팔봉분기점(무너미고개 1.14km)

14:35 왕관바위(물개가족바위)

15:15 무너미고개

16:05 호수공원 자운정

16:25 관악산공원 정문(서울대 입구)

 

 

 

 

 

 

 

 

 

 

 

 

잠수대교에서 팔봉:

안양 호계대교에서 팔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