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近畿旅行

近畿旅行(136): 명성황후 피난처 저푸리, 목동산 · 인릉산

맑은공기n 2024. 8. 2. 21:50

명성황후 민비 피난처 저푸리(상적1) 마을을 기웃거리며 고택을 찾아보았으나 허사이기에 목동산, 인릉산을 올라 신촌동으로 하산하는 산행으로 그칩니다. 성남시 지명유래에 따르면 상적동 저푸리 이재복씨 집은 그의 7대조가 지었는데 명성황후가 왜인에 쫓겨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라고 소개합니다. 성남시 상적동(上笛洞)은 법정동이고 행정동은 고등동입니다

 

임오군란(壬午軍亂)으로 일본군이 아니라 성난 구식군인들을 피하기 위해 궁녀 복장으로 변장하고 궁을 빠져나온 민비(明成皇后 1851~1895)가 장호원(長湖院) 민응식(閔應植) 집으로 피신 할 때 광주(현 성남시) 적취리(笛吹里) 군수 이근영가(李根永家)에서 중화(中火 점심식사)하고 광주 조현(새오개 鳥峴) 조현점사(鳥峴店舍)로 향했다는 기록도 임오유월일기에 있습니다. 상적동은 적촌(笛村), 저푸리, 적취리, 적드리, 저풀이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작자미상인 임오유월일기(壬午六月日記)는 명성황후 민비가 궁궐을 탈출한 1882613일부터 환궁한 81일까지 51일 동안의 행적이 일자별로 날씨, 경로, 식사, 병세, 만난 인물 등이 상세히 담긴 기록으로 민응식 사위의 후손인 은진 송씨 제월당가에서 대전향토사료관에 기증한 유물입니다. <도움말_ 대전시립박물관 하진영 관원 및 학예실장>

 

성남시 지명유래나 임오유월일기로 보아 명성황후가 상적동 저푸리(笛村)에 머무른 것은 사실이기에 고택을 찾았으나 마을은 음식점과 전원주택단지로 변했습니다. 외지에서 이사해 왔다는 마을 분도 처음 듣는 흥미 있는 이야기라는 표정일 뿐입니다. 고택 보존은 욕심이고 구한말 격동기 역사의 현장에 민비 피난처 안내판이라도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산행인들은 대체로 옛골(상적2)에서 시작해 목동산을 경유해 인릉산 정상에서 성남 비행장 앞 신촌동으로 하산하는데 저푸리(상적1)에서 시작하면 급경사 직격으로 목동산에 빨리 도착합니다. 인릉산은 길고 넓어 목동산(299.8m), 인릉산(326.5m), 호랑바위산(274.8m)으로도 세분하기에 저푸리 뒷산은 인릉산 줄기라고도 목동산 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료:

1. 성남시 홈페이지 상적동 지명유래

2. 대전시립박물관 임오유월일기 해제(壬午六月日記 解題/학예사 양승률)

 

경로 및 일정:

07:00 옛골 버스정류장

07:19 저푸리(상적1통 입구)/1.4km

07:26 마실길 이정표 언덕(인릉산 1.67km 이정목)/1.81km

08:00~08:20 목동산/2.8km~3.1km

08:46~08:59 인릉산/4.14km~4.26km

09:16~09:29 범바위산/4.93km~5.03km

10:10 신촌동 등산로입구 안내판/6.89km

10:26 인릉산길 구간 7구간 대형 출입문/7.57km

10:37 버스정류장 신촌동앞/8.02km

 

↓ 임오유월일기:

상적동 달래내로를 쭉 걸어갑니다. 민비 가마가 지나간 달래내로는 옛날엔 오솔길 수준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개는 옛골 새동네(상적2)에서 산행 시작합니다(패스):

인릉산(좌), 목동산(우)으로도 구별합니다: 

달래내로 저푸리(상적1통) 입구 도착/뒷산이 인릉산 줄기(목동산):

적푸리로 35번 길: 

인릉산(목동산) 진입로 입구. 언덕 내려가면 고등동인데 저푸리에서 중화(점심)한 민비 가마가 이곳을 통과했을 가능성을 추정합니다:

성남 마실길과 고등동 방향 이정표 언덕입니다:

오름 휴식터에 저푸리 마을분들이 청소하는 흔적:

고등동 이정표 방향(저푸리 방향표시 없슴)에서 올라 왔습니다(저푸리 행정동은 고등동)/여기 쉼터도 저푸리 주민들이 청소하는 곳:

약 50m 전방이 목동산 정상:

군철책선과 함께하는 목동산 정상: 

군철조망 정상부에 산행 띠 몇개가 보입니다:

김신원, 배창랑 님들 띠, 만산회는 내곡봉으로 표시했습니다: 

빽해 인릉산으로 향합니다:

성남 누비길 입니다:

인릉산 정상은 헬기장:

인릉산은 순조의 능, 인릉(내곡동 산 13-1번지)의 조산:

인릉산길은 성남누비길 7구간:

범바위 방향으로:

고운 흙길:

갈림에선 누비길 띠를 따릅니다:

범바위산:

범바위산은 범바위쉼터:

범바위_ '나무가 우거져 가리워지면 풍년이 들고, 바위가 드러나면 흉년이 들어 죽을 먹고 살게된다는 바위이다'(성남시 지명유래):

전망이 뛰어납니다:

맨 뒷산이 관악산:

이정목이 촘촘합니다:

오래 걷고 싶은 길:

고사목으로 만든 의자:

신촌동 등산로입구(입구라고 해서 마을인줄 알었는데 아닙니다): 

중앙 전면 틈사이로 성남비행장 조망:

 

정자에서 신촌동 0.2km 이정목:

적송 통과:

개인주택 정문 옆으로 하산:

우측 하얀색 2층 빌라 주소_ 신촌남로 9:

신촌교회가 랜드마크: 

대왕판교로 버스정류장 신촌동앞:

경로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