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仁旅行(212): 손허산 · 낙생저수지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손언산(遜堰山)으로 기록된 손허산(遜墟山 297m)은 낙생저수지(고기저수지)와 어울려 꾸민 듯 만 듯 소박한 미를 간직한 산입니다. 손허산(遜墟山)의 손(遜)자는 착한 손으로 착하고 선한 사람들이 사는 터전을 뜻합니다. 용인시와 성남시가 공유하는 낙생저수지 경관은 사계절 모두 좋지만 5월이면 뚝방에 피는 붓꽃은 특별히 아름답기에 매년 5월에는 꼭 손허산·낙생저수지를 찾습니다.

 

붓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기억해야할 향토역사도 있습니다. 병자호란(1637년) 격전지였던 광교산 지맥인 손허산 아래 허수아비를 세우고 밤에는 홰꾼이 수십 개의 횃불을 들고 좌우로 이동, 맞은편 동원동 진재산(陣在山 228.6m) 청군들에게 수많은 조선군들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의병계(疑兵計)를 펼친 곳입니다. (*출처 이석순 수지 향토문화 답사기)

 

1919년 3월 29일 고기리에서 시작한 조선독립 만세행렬이 동천리와 풍덕천리의 수지면사무소를 거쳐 당시엔 용인 읍내인 언남리(현 경찰대사거리)까지 진출한 길이 현재의 낙생저수지(고기저수지) 둘레길 이기도 합니다. 도로명으로 고기로 211번길, 역사의 뒤안길을 걷고 있는 수녀님의 발걸음이 어쩐지 무겁게 느껴집니다.

 

일정: 1시간 41분(휴식제외) 4.16km

● 손곡3교 ~ 전망대 머내정 (40분) 1.83km

● 머내정 ~ 정상 (6분) 0.25km

● 정상 ~ 저수지 뚝방길 시작하산점 (2분) 0.09km

● 저수지 뚝방길 시작하산점 ~ 낙생저수지 수로공사 준공비 (30분) 1.02km

● 낙생저수지 수로공사 준공비 ~ 동원2통 버스정류장 (13분) 0.79km

    →  뚝방 길이 230m

 

↓ 동천동 염광교회 손허3교에서 산행시작:

들머리:

손허산은 동천동과 고기동 경계: 

전망대:

손허산 전망대에서 뷰(남한산성) 태봉산, 분당과 광주경계 일장산, 병자호란때 청군 진지 진재산:

낙생저수지, 발화산, 관악산, 응달산, 청계산,태봉산(1년 전 사진):

손허산 정상은 전망이 없고 산행 띠 몇개만:

정상에서 머내정자 방향 2분 빽해 내려오면 쉼터:

머내둘레길(저수지뚝방길)하산 표식이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어려운 급경사 입니다:

머내둘레길(저수지뚝방길)은 동천·고기길 일부:

24분 820m 내려와 저수지 안착:

이 저수지 산책길이 병자호란 때 해꾸니길이고 대한독립만세 외치며 고기리 주민들이 행렬지은 길이라는 사실이 쉽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손허산 자락 벼락길이기도 합니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과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사이 경부고속도로 아래 통행로를 토끼굴이라고 부릅니다:

뚝방에 붗꽃이 아릅답습니다:

5월 20일 무렵이 붓꽃 절정입니다:

저수지 규모에 비해  주위 산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

 

지나온 손허산:

저수지 조망따라 전원주택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뚝방 길이는 230m:

뚝방 끝 좌측 30m 지점에 수로공사 준공비가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성남시 낚시금지 안내판:

수로공사 준공비 가는 길: 

낙생저수지는 1956년 착공 1961년 준공했습니다:

수로공사는 1977년 11월 30일 준공했습니다:

수로공사 준공비 뒷면:

동막천으로 흘러 탄천과 합류합니다. 조선지지자료에 손허산이 손언산(遜堰山)으로 기록된 이유를 수로옹벽을 보고 알겠습니다:

수로공사 준공비 뒷편에는 묵묘도 있습니다:

뚝방 가운데 쯤에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내려와서 뒤돌아 봅니다:

뚝방서 내려와 수녀님이 걷고있는 고기로 211번길과 연결:

손허산 아래 농가:

동원3교로 나옵니다:

화살표 방향이 내려온 해꾸니, 만세운동길(고기로 211번길):

동막천에서 보는 손허산 정상(방점):

버스정류장 동원2통에서 용인시 마을버스 14번 미금역, 14-1번 동천역, 죽전역으로 운행하는 버스를 탑니다//대로인 고기로가 완공되며 좁은 고기로 211번길을 포함한 해꾸니, 만세운동길은 저수지 산책길 정도로 인식됩니다. 머내만세운동길 표식이 있어 다행입니다: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