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 산악 자전거 바퀴로 반들반들 다져진 산책성 코스인 응달산(325.2m) 생강나무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응달산은 서해바다 찬바람이 분당에 부는 것을 막아주는 마지막 방패인 태봉산(310.5m)의 전위(前衛)입니다.
대장동 앞산인 손허산에서 응달산을 바라 볼 때 마다 항상 의아 했습니다. 햇볕 쨍쨍한 대장동 뒤 응달산 고만 고만한 봉우리들을 세어보면 양기 강한 숫자 7개로 보이고, 에너지 절정의 대한송유관 공사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거치며 의문이 풀렸습니다. 선조님들은 대장동 택지개발 거대한 비리를 예견하시고 양달산이 아니라 응달산이라 불렀습니다.
응달산에서 내려와 석운동 백헌(白軒) 이경석(李景奭 1595~1671) 선생 묘소를 참배합니다. 병자호란 끝내며 당대 문장가는 모두들 피하는 상황에서 "글 쓰는 법 배운 것이 후회스럽다." 한탄 하시며 삼전도비(대청황제공덕비) 비문을 떠맡아 지은 분이 백헌(白軒) 선생입니다.
후일 북벌 계획 추진하던 효종을 청나라가 체포하려하자, 임금대신 벌을 자청해 사형을 간신히 면하고 백마산성에 위리안치(圍籬安置) 되었습니다. 원래 신도비는 글자가 다 깎여나가 백비(白碑)로 땅에 파묻히기도 했습니다. 백비 앞에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피하지 않은 선생의 고뇌를 생각합니다. 감히 소생이 10%라도 이해할가요!
일정:
11:33 운중동 경남아너스빌·서판교성당
12:10~12:25 안부 테이블 커피/1.20km~1.25km
12:46~12:49 응달산 정상/2.17km~2.21km
12:52 석운동·대장동 삼갈레/2.34km
13:14 하산/3.48km
13:29~13:34 이경석 선생묘소/4.39km~4.45km
13:43 누리3 버스 정류장 석운동 07456/4.97km
↓ 2021년 겨울 손허산에서 보는 대장동 응달산:
2021년 여름 손허산에서 보는 대장동 응달산:
출발지 경남아너스빌, 서판교 성당:
대장동 방향:
우측 경남아너스빌 끼고 두밀공원으로:
두밀공원: 두견화(杜鵑花), 진달래가 빽빽해 진달래밭이라는 뜻으로 두밀(杜密)이라고 불렀으며 조선후기에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살았던 곳이라 두밀산이라고 한다. * 출처: 성남시 홈피
능선 오름:
좌측 태봉산 봉우리가 숲 사이로:
생강나무가 피기 시작:
능선 도착 커피 한잔 휴식:
뒤로는 산행 출발한 경남아너스빌:
응달산 정상 방향:
여전히 숲에 가린 대장동 지구:
성남 누비길 입니다:
응달산 정상 외로운 삼각점:
응달산 삼각점은 응달산 이정표 방향이 아닌 태봉산 방향 이정표 가까이 있습니다/착각하기 쉬어요!
삼갈레에서 우측으로:
고압철탑이 응달산 뷰포인트 입니다:
바라산 발화산 조망하며 하산:
대장동이 아닌 그 뒤 하산처가 응달:
바라산 청계산 방향으로:
응달산, 여우고개는 라이딩 명코스라는 평:
여우고개에서 직진:
고기리 험마산 깍아 통신탑(좌) 들어서며 이름이 잊혀져:
광교산 시루봉, 잊혀진 험마산, 백운산:
백헌 이경석 선생 묘소:
좌측 백비:
땅속에서 다시 세상으로 나온 백비:
신종군 이효백은 백헌 선생 선조:
신종군은 당대의 명궁:
은은한 옛 향취 풍기는 석운동 농가:
석운동에서 보는 응달산:
버스정류장은 좌측/우측은 국정원:
석운동 누리3 버스정류장 07456:
경로:
대장동에서 태봉산 오름길에서 본 응달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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