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
두창슈퍼~ 두창 저수지~ 안골마을~ 구봉산 능선~ 석술암산~ 근삼리 양준마을~ 영곡사거리
원삼면에서 백암면을 20회 이상 지나면서도 산골짝 깊숙이 저수지(두창저수지)와 큰 마을이 자리 잡고 있을 줄은 석술암산(石室內山 石室岩山 414m) 산행 전 까지 몰랐습니다. 구봉산과 석술암산 줄기가 숨겨둔 마을이 원삼면 두창리 안골마을 입니다.
안골마을은 구봉산, 석술암산에서 흘러내리는 풍부한 물로 산골 논농사가 가능했기에 과거 우리나라가 궁핍한 시절에도 삼시세끼 쌀 밥 지어먹은 풍족한 마을 이었습니다. 농촌마을에서 깔끔한 펜션들이 자리 잡은 조용한 휴(休)단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산행은 석술암산을 넘어 백암면 근삼리로 넘어가 석술암산 이름의 유래를 더 찾는 목적입니다. 석술암산은 원삼면 두창리, 백암면 용천리·근삼리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지난 번 안골마을 임도를 걸으며 돌 많은 계곡(室, 谷)이란 뜻의 석실(石室)에 안골(內谷)이 합친 석실안골산(石室內谷山)이 석실안산(石室內山) 그리고 석술암산으로 변화 했다고 추정했습니다.
산행 전 백암면사무소에 전화해 문의하니 젊은 직원분도 이름 유래를 몰라 용천리 이장에게 알아봐주겠다고 성실히 응대합니다. 이장님도 모른다는 통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용천리를 제외하고 근삼리를 목적지로 하였습니다. 정상에서 근삼리 방향 능선을 타고 급경사 지대를 내려오니 돌 많고 수량 풍부한 계곡으로 내려옵니다. 여름에 등목하기 딱 좋은 무진장 돌 계곡(溪谷)입니다.
근삼리 양준 마을회관에서 연배 비슷한 원주민을 만나 잠시 대화했습니다. 방금 내려 온 계곡은 석술계곡이며 마을회관에서 조비산 바라보는 들판은 석술암이뜰이라고 알려줍니다. 석술암산 이름 유래를 질문하니 ‘옛날부터 그냥 그렇게 불렀지 뭐...’ 하십니다. 석술암산 끝자락에 석술암산 이름이 연상되는 석수암이란 암자가 있었는데 폐사(廢寺)했다 합니다.
두창리 안골 계곡에 이어 근삼리 석술계곡 현장을 둘러보고 석실안골산(石室內谷山)에서 석실안산→ 석술암산 으로의 축약, 음운 변화 추정이 무리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수려한 석술암산 정기 받아 준수한 인재가 난다는 풍수가 예언이 있는 양준마을은 근삼리에서도 깊숙한 안쪽 마을입니다.
석술암산의 한자표기는 石室內山 또는 石室岩山이 되겠습니다. 바위 암(岩)을 붙인 건 배관(拜觀)이 백암(白岩)으로 변화한 백암면 사례(2005년 용인문화원 백암면지 제1편 삶의 터전 131쪽)를 참고했습니다. 이웃 조비산, 구봉산 명성에 눌린 석술암산은 시원한 두창저수지와 엮어 아기자기한 산행지입니다.
일정:
09:45 용인버스터미널 10-4 버스
10:22 두창리 하차(벌터 두창초교입구)/0.0km
10:45~10:48 두창리 삼층석탑·선돌/1.14km
11:06~11:08 등산로 입구 이정목 삼거리/2.3km~2.32km
11:14 경운기 길·논둑길 갈림.2.64km
11:21~11:24 등산로 이정표/2.87km
11:27 이정목(두창리·두창저수지·구봉산)/2.94km
11:31 쉼터/3.07km
11:37 폐토치카 삼거리(구봉산 주능선 합류점)/3.44km
11:48~11:51 경대바위/3.90km
12:04 삼갈레<구봉산 0.5km, 석술암산 1.5km, 매봉재(두창삼거리)2.5km> 이정목/4.57km
12:29~12:31 삼갈레(용운사 3.2km, 골안 1.7km, 구봉산 1.5km 이정목)/5.60km
12:39~12:49 석굴암산 아래 운동쉼터, 커피휴식/5.93km
12:54 삼갈레 (용운사 2.7km, 구봉산 2.0km 이정목)/6.26km
12:57~13:01 석술암 정상/6.34km~6.35km
13:31~13:33 석술계곡 이정목/7.47km
13:43~13:48 양준마을회관/8.26km
13:58 318번 도로/9.08km
14:05 영곡사거리 근삼3리 버스 정류장 영곡 29693/9.59km
↓2021년 5월 독조봉에서 본 석술암산(좌), 구봉산(우):
두창리 하차, 두창슈퍼(휴업)골목으로:
318번 도로 평대사거리 통과:
두창저수지:
낚시터:
두창리삼층석탑, 선돌:
안골마을 신축 카페 지나:
우측 길(좌측은 안골계곡 방향):
빨강 방점이 일차목표(쉼터 위치):
소사육장 지나 곧 이어 우측언덕으로:
언덕 오르며 뒤 돌아봅니다:
이정목삼거리에서 우측(좌측은 석술암산 임도):
경운기 길:
↓경운기길 버리고 우측으로:
숨은 논둑따라(좌측으로 가면 길 없어져):
녹음기에는 길 찾기 어렵겠습니다:
숲속에 낮은 이정목이 보여:
녹음기엔 정말 찾기 어려운 길:
등산로 흔적:
능선에 이정목:
두창저수지 방향에서 올라온 셈:
이젠 룰루랄라 뚜렷한 등산로:
쉼터 통과:
폐토치카? 삼거리(둥지골에서 시작한 능선 합류점):
우측 화살표에서 올라 합류(하트 화살표는 둥지골에서 오르는 길):
목진옥님이 설치한 경대바위 표식:
240m 길이 나무 계단:
삼갈레(구봉산·석술암산·매봉재):
석굴암산 방향:
골안1.7km 구봉산1.5km 갈림/골안방향 내려가면 임도:
계속 직진:
운동기구 쉼터에서 휴식(이후 휴식터 없슴)/골안 등산로 폐쇄되며 운동기구는 쓸모없어 진 듯:
쉼터에서 330m 윗 지점 도착:
살얼음 낙상 조심하며 80m 위 정상으로:
숲으로 가려 조망 별로인 정상:
석술암산 네 글자는 어느님의 정성인가!
돌길 능선 직진하면 근삼리 방향:
돌길 급경사:
우측으로 용인 명산 조비산 조망:
빨강 파랑지붕 양준마을이 보이기 시작:
밑은 살얼음 된비알 지대로 내려와:
석술계곡 도착:
석실내곡(石室內谷)
고개 돌면 양준마을:
석술암산 계곡 물로 벼농사:
청정마을 양준마을회관:
석술암이뜰:
하루 2회 운행 버스 정류장/우측 언덕 길:
언덕 넘어 뒤 돌아 봅니다:
318번 도로(양준마을 600m) 도착:
양준마을에서 나온 길:
영곡사거리:
버스정류장 영곡 29693:
영곡에서 석술암산 조망: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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