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산골짜기 까지 파고든 주택 개발로 동천동 손골성지 입구에서 바라보는 광교산 스카이라인도 옛날 같이 시원하지 않고 전원주택이 시야를 가려 다소간은 답답한 기분입니다.
동천동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손골성지입니다. 동천동에서 광교산 수리봉·시루봉 깊은 골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가톨릭 성지가 정성스레 보존되어 광교산이 파괴되는 것을 보호하는 방파제 역할을 해주니 성지 존재가 더욱 고맙습니다.
올 들어 가장 춥다는 최저 영하 10°의 날씨에 집에 가만히 머물 가? 하다가 움직이지 않으면 노년건강에 더 좋지 않다는 친구들 서로서로를 향한 격려 같은 충고를 떠올리며 배낭을 메고 가까운 광교산으로 향합니다.
손골성지에서 광교산 오르는 코스는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나 계절의 특색을 담은 좋은 등산로입니다. 몇 일전 나린 눈이 응달에는 녹지 않고 서리처럼 쌓인 산길을 밟을 때 마다 내 발자국 소리가 산골짜기를 가득 메웁니다.
광교산 제2봉인 수리봉에서의 전망은 항상 일품입니다. 광교산아래 형성된 도시인 수지를 지켜주는 용마루처럼 뻗은 산줄기들이 광교산 생동하는 기운을 운반하니 광교산 용마루 어딘가에 명당이 있다는 오래된 지역 민담이 헛된 전언(傳言) 같지는 않습니다.
광교산 제1봉 시루봉(581.2m)에서 수리봉(565m), 성지바위산(맷돌바위 265m)을 거쳐 수지고 뒷산인 문필봉(148.4m)으로 흐르는 산줄기 용마루가 흰 구름을 머리에 이고 엎드린 호랑이 형세로 다가와 오늘따라 별일입니다.
일정:
11:00 17-1마을버스 수지중학승차장 탑승
11:06 동천역 1번출구 경유
11:29 동천동 손골 버스 승차장 하차/0.0km
11:35 손골성지/0.80km
11:58~12:02 신봉동·동천동·말구리고개 갈림길/1.61km
12:08 언덕능선3거리/1.80km
- 60m 전방 청주한씨 묘 통과
12:34~12:53 소나무 쉼터에서 커피/2.45km
13:01~13:25 수리봉/2.70km
13:33~13:36 시루봉/3.09km
13:58~14:01 토끼재/4.01km
14:31~14:34 상광교저수지/5.15km
14:47 수원버스 13번 승차장 광교산종점/5.79km
13번 버스: 광교산~장안문~수원행궁~칠보 수시 운행
말구리고개 방향표시로 우틀/신봉동 방향으로 가면 바람의 언덕:
언덕능선에서 좌틀:
묘 뒤로 직진:
수리봉:
시루봉~수리봉~성지바위산~문필봉 용마루:
시루봉으로 이동:
토끼재에서 우틀:
상광교 저수지:
상광교종점에서 수원버스 13번 탑승: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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