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沃川旅行

沃川旅行(47): 옥천 신문기자 대선배 송재민

맑은공기n 2018. 7. 21. 18:08

외조부님 송재민(宋在旻 1900~1926)은 정지용(鄭芝溶 1902~1950) 시인과 죽마고우로 각별히 친하셨고 죽향초교4회 졸업 동기생입니다. 정지용 시인보다 두 살 위인데도 동기인 이유는 당시 가세가 어려워 보통학교(초등학교)를 늦게 입학한 탓으로 짐작합니다.

 

죽향초교를 졸업하시고는 정지용 시인은 휘문고보(휘문고)를 마치시고 휘문고보 재단후원으로 일본유학을 가셨습니다. 외조부 송재민은 경성고보(경기고)1919(대정8) 졸업하시고 다음해 매일신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셨습니다.

 

신문기자로 남기신 기사를 찾을 수 없었지만 죽향초교 은사(류기원)10년 근속 축하회에 축사와 은배 1()를 증정하였다는 192248일자 동아일보 기사를 야후(yahoo) 스페셜리스트인 재미(在美) 조카가 발굴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전조선의 영재가 지원하는 입학경쟁이 치열한 경성고보에 자력으로 입학하셨고 기자생활을 시작하시며 촉망 받으신듯하나 안타깝게도 외조부님은 1926년 금성복막염으로 한창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셔 더 이상 기록은 없지만 여러 자료로 보아 옥천 신문기자 대선배이시기에 옥천신문사에 글을 기고했습니다.

 

외조부님의 유일한 친손자인 송영만(효형출판 대표, 서강대 총동문회 전부회장) 외사촌 아우님은 외탁을 해서인지 외조부님 외모는 닮지 않았으며, 외손자인 남균(연세대 교수은퇴, 물리학박사) 가형(家兄)께서 외할아버지 외모와 자질을 제일 많이 물려받으셨습니다.

 

                                              1922. 4. 8 동아일보 기사:

 

 

2018년 7월 13일 옥천신문 제144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