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4(목) 맑음
청목회 500회 산행
한여름을 연상케 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청계산 짙은 녹음, 햇빛가린 숲길 터널로 들어서니 맑고 시원한 공기와 선녀폭포 물소리가 가슴 속까지 뻥 뚫어주어 자연을 즐기는 고교 친구들과 청계산을 오르내리며 기분전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세월은 빨리 흘러 우리 고등학교 친구들이 산행모임을 시작한 게 벌써 11년 전이며 오늘은 500회 산행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초창기는 매 주 목요일 청계산에서 시작하였기에 특별한 기념 회차(回次)는 청계산 산행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임 11년 지나며 나이들도 70 중반으로 달려가고 있으니 얽힌 추억도 많고 그동안 유명을 달리한 친구들도 있지만 우울한 이야기는 피하고 싶고, 인생에 있어 가장 아름다운 신록의 청춘 멀리 흘려보냈으니 이제는 잘 숙성된 콩이 구수한 냄새를 풍기듯 오늘 산행을 함께한 친구들 여생, 청국장처럼 발효되기를 기원합니다.
행사 준비하느라 수고한 청목회장(淸木會長) 이충용, 휘문고58회 회장 조태일·총무 조현행 형들에게 감사 박수 보내드리며, 기념 떡 마련한 당구모임 회장 이선욱·총무 양영균 형들도 함께 기억 하고자 합니다.
참가 기념품으로 받은 등산배낭(사진)은 두고두고 잘 쓰겠으며 이 글은 본인 블로그 200회 산행·여행기 이기도 합니다.
일정:
10:08 청계산역/0.0km
10:19 원지동 원터/0.50km
11:05 질마재 정자/2.58km
11:37~11:49 매봉/4.24km
* 매봉에서 망경대 방향 잘못 들어 숲 헤매다 혈읍재 계곡 길 만남
13:00~13:05 선녀폭포/7.29km
13:35 마실농장/9.43km *마실농장 직전 친구들 회동
13:41~13:47 정토사/9.9km
14:01 해물뽕잎칼국수(회식장소)/10.78km
망경대(615.4m)
선녀폭포
정토사
기념배낭,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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