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近畿旅行

近畿旅行(36): 칠궁 · 서촌

맑은공기n 2018. 10. 8. 23:25

 

2018. 10. 2()     

쾌청한 가을 친구들과 칠궁·서촌(세종마을) 여행을 하였습니다.

 

1) 칠궁

서울시 종로구 궁정동 (청와대 내)

칠궁(七宮)은 왕을 낳은 친모이지만 왕비에 오르지 못한 조선의 후궁 7인의 신위를 모신 곳입니다.

 

영조가 모친 숙빈 최씨의 신주를 모신 사당 육상궁(毓祥宮)1724년 건립한 이후 1908(순종 2) 연호궁(延祜宮·영조의 후궁 정빈 이 씨), 저경궁(儲慶宮·선조의 후궁 인빈 김씨), 대빈궁(大嬪宮·숙종의 폐비 희빈 장씨), 선희궁(宣禧宮·영조의 후궁 영빈 이씨), 경우궁(景祐宮·정조의 후궁 수빈 박씨)이 옮겨왔고, 1929년 덕안궁(德安宮·고종의 후궁 엄씨)을 더해 칠궁(七宮)이 되었으며, 연호궁과 덕안궁 사이 냉천·냉천정·자연(紫淵)은 한국 정원의 아름다운 전통을 보여줍니다.

 

관람요일 : 매주 화요일 ~ 토요일(5/ 일요일, 월요일 휴궁)

관람요금 : 무료

관람 소요시간 : 40(예약 확인 및 이동 시간 10+ 해설사인솔 단체 관람 30)

예약필수 https://www.royalpalace.go.kr/content/guide/guide32_check.asp

 

2) 무궁화동산

청와대 경비와 연계하여 칠궁 관람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시간 10분전 무궁화동산에 대기하여야 합니다.

 

19791026일 김재규 중정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현장인 궁정동 안가를 김영삼 대통령이 무궁화공원으로 조성해 역사의 현장은 사라졌지만, 동산 안쪽에는 병자호란 당시 척화파(斥和派)를 이끈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의 집터가 있어 오늘날 한국이 처한 현실 앞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3) 서촌(西村)

서촌(西村)은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조선 시대에는 장의동(藏義洞, 壯義洞)이나 장동(壯洞)으로 불렸으며, 제가 북촌의 휘문중고등학교(대치동으로 이전)를 다닐 적에는 효자동이라고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북촌과 대비하여서인지 서촌으로 부르고 있지만 종로구 지명위원회에서는 세종대왕이 태어난 역사적 근거를 토대로 이 지역을 세종마을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조선시대는 차치하고 가회동을 필두로 북촌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부촌으로 중고교 학생 때에도 조선시대 지은 집들의 중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였다면, 서촌은 일제 때 개량 한옥이 보다 많아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경복궁 견학하고 귀가하다 효자동 사는 중학교 급우(級友)따라 골목 들어와 본 이후 60년 가까이 지나 찾은 서촌은 세월이 변한 만큼 오가는 사람들 헤어스타일, 옷차림도 바뀌었지만 골목 안 오랜 동네 특유의 정취와 질감은 일부나마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홍등 매단 중국음식점 영화루의 5~60년대식 칙칙한 벽돌 기단과 한옥 한약국, 일제 때 지은 상가 건물 , 중고책 사러 출입한 청계천 헌 책방 같은 모습의 대오서점, 날개의 작가 이상 옛집들은 이제는 TV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소년 시절의 향수를 마구 자극하였으며 함께 한 친구들도 보기 드문 감성 서울 도보여행이었다고 평()하였습니다.

 

교통:

칠궁_ 지하철3호선 경복국역 3번 출구

서촌_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4번 출구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칠궁(무궁화동산) 방향은 우측:

재실 앞쪽 건물:

재실 앞쪽 건물 동서에 풍월헌, 송죽재 현판 두개:

 

 

연호궁:

 

육상묘(육상궁) 1753년(영조 29) 묘에서 궁으로 격상:

 

 

혼이 쉬시는 곳:

냉천:

 

자연(紫淵):

 

영조 어필 전서체 냉천정:

 

청와대 경비에 수고들 하십니다!

덕안궁:

덕안궁:

경우궁:

 

선희궁_ 사도세자의 어머니로 영조 후궁인 영빈 이씨: 

 

경우궁과 선희궁은 같은 건물에 :

당쟁의 희생 장희빈 대빈궁:

 

저경궁:

 

재실 본채:

격조 높은 궁궐 기와 지붕:

 

무궁화 동산(궁정동 안가) 청음 김상헌선생 집 터:

 

동행 친구들:

서촌이 아니라 세종마을입니다!

인왕산 자락길, 옥류동천길 방향표시:

통인시장:

 

서촌의 명물 영화루 대기 손님들:

일제때 상가 건물:

일제때 개량한옥과 빌라가 공존하는 골목:

통인한약국:

 

 

 

 

 

 

게스트하우스:

 

이상의 집:

이 골목을 나오면 1960년에서 2018년으로 타임머쉰 타고 복귀:

옥류동천길은 서촌 가는 길

대로 왼쪽이 서촌(세종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