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림동 신혼 추억으로 삼성산, 호암산 산행을 좋아합니다. 용인 수지로 이사하고는 자주 찾지 못했는데 올해는 한 달 전 삼성산 횡단 산행에 이어 다시 오릅니다. 삼성산은 고향 산처럼 푸근하게 마음 속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삼성산 칼바위 국기봉(414m)과 호암산(393m) 연계산행 들머리는 신우초교입니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들머리 동네가 신림3구역 재개발 지구로 지정, 마을 전체가 없어졌습니다. 40여 년 동안 늘 변함없던 동네가 아파트 대단지로 변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민동네 특유의 편하고 훈훈한 분위기가 좋았었는데 이젠 기억으로 간직해야합니다. 개발에서 빗겨난 만신(萬神, 무속인)이 굿 준비하는 천신굿당을 지나, 산불진화장비보관소(K75) 샛길로 들어 칼바위 국기봉을 거쳐 장군봉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