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 (화) 맑음 주왕산 봄 정취는 청송군 부동면 저수지 주산지에서 물씬 풍깁니다. 주차장에서 주산지(注山池) 시작점인 제방까지 짧지 않은 1km 계곡 따라 흐르는 주산천 푸른 물색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2003년 개봉한 거장 김기덕 감독의 불교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인 주산지를 가까이 보고 싶었습니다. 불교에서 바라보는 인간 삶의 구조를 주제로 스크린에 펼쳐진 주산지 사계(四季)는 자연이 어떻게 저렇게까지 아름다울 수 있을 가하는 충격이었습니다. 아직은 신록(新祿) 전 비관광기라 가족이나 친구들 끼리 찾아온 소수 탐방객들과 주산지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열심인 매니어 한 분만 눈에 뜨이고, 기대했던 것보다 크지 않은 규모의 저수지(길이 200m, 너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