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동면 묵리에 있는 굴암산(窟庵山 성륜산 절뒤봉 428m)은 항일독립운동 유적지이며 용굴(龍窟)이 있는 용덕사(龍德寺)가 자리하고 있어 성륜산(聖輪山)이라고도 불리는 산입니다. 전원주택들과 성모자애원 담장 끼고 용덕사로 오르는 길은 자동차 오르도록 포장된 꼬부랑 급경사이지만 소나무들이 지키는 일주문부터는 신비한 고찰(古刹)의 분위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의병장 옥여(玉汝) 임경재(任景宰 1872~1907): 용인은 많은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를 배출한 지역입니다. 선생은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 사람으로 고종의 강제퇴위를 계기로 관직을 버리고 항일투쟁에 나서 의병들의 활동지였던 용인 굴암산 일대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부대 해산 이후 고향에 들른 선생은 친일파의 밀고로 일본군에게 총살당하는 비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