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烽火山 61.3m)과 불로산(不老山 62.1m)은 쉽게 설명하면 봉담읍 장안대학 부근에서 시작해 발안, 조암 비산비야 지대를 거쳐 남양만 매향리 선착장에서 맥을 다하는 31.9km 오두지맥(烏頭枝脈)에 속하는 고만고만하게 즐비한 야산들의 일부입니다. 옛날에 흥천산(興天山)이라고 불리며 봉화를 올린 봉화산은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을 대비할 목적으로 설치한 이후 경기도에서는 유일한 해안봉수입니다. 흥천산(봉화산) 봉수는 남양만 수로, 발안천을 통해 경기남부 내륙 깊숙히 진입을 시도하는 적을 방비하는 요충지였습니다. 역사적 흥미에 끌려 두레자연중·고등학교 경내를 통해 거미줄들과 싸우며 봉화산을 올랐는데 봉수대 터에는 칡넝쿨, 잡초만 무성해 올라설 수 없고, 울창한 숲이 시야를 가려 도무지 전망이 없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