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모현면(慕賢面) ‘초부리 버스정거장’ 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약천(藥泉) 남구만(南九萬) 선생의 신도비와 근농가(勤農歌) 시비가 있고, ‘하부곡’으로 다시 5분 여 걸으면 묘지가 있습니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東方明否 鸕鴣已鳴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飯牛兒胡爲眠在房 재 너머 사래긴 밭을 언제 갈려하느니. 山外有田壟畝闊 今猶不起何時耕 ·와 함께 조선 3대 시조집의 하나인 에 수록된 위의 시조로도 유명한 선생은, 희빈 장씨(禧嬪 張氏) 를 가볍게 처벌하자고 숙종(肅宗)에게 주장했으나 사사(賜死)를 결정하자 사직하고 고향에 내려오신 이후 이 일대에 의령남씨(宜寧南氏) 들이 세거하게 되었습니다. 선생은 영의정에 올랐지만 젊은 시절부터 불의에 뜻을 굽히지 않아 이조전랑에 있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