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발리봉·용마산·백마산 연계산행을 하며 약수절산이라고도 불리는 씀배산(酸梨山 325.2m)을 알게 되었습니다. 발리봉(發梨峰)에서 광주시 초월읍 산이리(酸梨里)로 내려가는 산줄기가 그냥 주저앉기 아쉬운 듯 마을 가까이에서 마지막으로 솟은 산봉우리입니다. 외국어대에서 발리봉까지는 남향이라 눈들이 녹아 산행로가 편한데 발리봉에서 산이리로 하산하는 코스는 미끄러운 결빙구간이 많아 낙상주의하며 옆 걸음도 치며 내려와야 했습니다. 광교산 형제봉과 비슷한 산책성 분위기로 봄이 오면 다시 오고 싶습니다. 산행 시작한 외국어대 캠퍼스에 영하 16°c 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명수당(明水塘)도 일품이었고 씀배산에서 산이리로 산행 끝나기 전 무갑산(武甲山 578m) 조망도 압권이었습니다. 높은 산도 아닌데 눈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