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산 2

湖西여행(3): 세천고개 · 식장산 독수리봉

2014. 9 세천공원은 대전 식장산 등산로 입구로, 대전과 옥천을 잇는 세천고개(마달령)은 삼국시대 부여·황산벌을 방어하기 위한 최전방지대인 ‘탄현’ 이라고 알려진 곳으로 백제 충신 성충과 흥수 가 신라의 침입에 대비하여 장애물을 세워야 한다고 의자왕에게 충언할 만큼 전략상 중요한 곳 이었고 백제군의 식량이 저장되어 식장산(食藏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전해져 옵니다. 지금은 확포장되어 버스들이 거침없이 달리는 고갯길이지만, 제가 중학시절 대전에서 옥천을 가는 버스를 타면 당시에는 좁고 험한 비포장 고갯길이었기에 올라가다 서다하며 털털거리는 버스를 힘들게 운전하는 운전기사의 애쓰는 모습, 시동꺼진 차를 함께 밀던 승객들의 풍경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또 하나 기억하는 것은 W중 1학년 여름방학 때 ..

湖西여행(2): 식장산 · 대청호 오리골

대청호오백리길을 단순히 물 길 따라 걷는 대신 등산과 연계하여 걷고 있기에 진도(進度)가 늦는 편이며, 제1구간부터 순번호(順番號) 순서로 시작하지 않고 외가고향 옥천 7-1 고리산길부터 시작하여 대전광역시 4구간까지 역(逆)으로 거슬러 올라왔습니다. 식장산: 식장산(食藏山:598m)은 옥천에서 대전평야로 넘어오는 곳으로 백제 때 성을 쌓고 군량(軍糧)을 많이 저장하여 "식장산"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설도 있고, 효성 지극한 부부가 노모(老母)의 밥을 뺏어 먹는 어린 아들을 버리기 위해 산으로 올라가 땅을 파니 끝없이 먹을 것이 나오는 밥그릇이 나와 풍족하게 살다 노모가 돌아가시자 밥그릇을 다시 묻었다고 해서 식기산(食器山)이라고도 불립니다. 아래서 보면 경사가 매우 급하고 산세가 높아 보여 정상에 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