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부리 2

湖西여행(33): 보령호 양각산

웅천읍 수부리 잔미산(殘尾山 416.8m) 산록에 잠든 대학친구 김명기군 부부 묘를 참배하고 양각산(羊角山 411.5m) 산행 출발점인 미산면 보령댐 통나무휴게소로 이동합니다. 여의도 면적의 약 20배에 달하는 장쾌한 보령호도 시원하고 보령호 수면으로 떨어져 내릴 듯 직각에 가까운 양각산 모양도 특이합니다. 보령시 문화관광과 홈페이지에 따르면 '양각산은 양(羊)의 뿔을 닮아 뿔 각(角)자를 썼다' 합니다. 통나무휴게소에서 산행 출발하면서 안부까지 지역특유의 검은 오석(烏石)들이 깔려있어 걸음을 방해합니다. 안부에 도착하니 돌들이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 싶었는데 기쁨도 잠시, 돌길을 다시 만나 산행 내내 이어집니다. 안부에서 세 번째 봉우리가 정상석 없는 정상(상봉 411.5m)으로 군산, 옥구 산악회 띠들..

湖西여행(31): 웅천읍 역사의 향기 · 돌문화공원 화락산

2018. 4. 9 (맑음) 수부3리~웅천 돌문화공원~화락산~집성당~웅천역 9.44km 전남 장성군 병풍산에서 조난사한 고김명기군 상여가 눈 내리는 수부리 돌담길로 들어서자 명기 여동생이 눈길에 쓰러져 오열하고 명기 부친의 침착하려 애쓰지만 애통해 하심은 50년 세월이 지나도 잊혀 지지 않고 가슴 아프게 합니다. 농은(農隱) 김인원(金仁元) 선생: 수부3리 마을회관 앞에는 명기 부친 김인원 선생의 공적비가 오석에 세워져있습니다. 명기가 세상 떠난 같은 해, 선생께서 농사로 근검절약 모은 청재(淸財)를 장학금으로 희사하신 선행을 당시 보령군수가 표창하신 내력입니다. 검정고시 고졸로 k대에 입학한 수재(秀才) 아드님을 대학 3학년 겨울 방학 때 사고로 잃는 비교할 수 없는 슬픔 속에서도 고향 젊은이들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