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을 숱하게 올라 내려다보았기에 용인 수지 속살은 잘 알지만 가까운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수지와 마주하고 있는 성남시 불곡산(佛谷山 335m)을 올랐습니다. 불곡산은 오르거나 내리거나 분당 어느 곳과도 쉽게 연결되고 때로는 널찍한 산책로가 이어져 동내 뒷산처럼 산책을 즐기는 어린이나 어른·노인들 누구와도 몸 부딪히지 않고 평안하게 걷기 좋은 산행 길이었습니다. 주민들이 쉬고 있는 불곡산 정상에서는 숲으로 가려 전망이 없었지만 400m 아래 전망대에서는 분당과 붙다 싶은 수지를 까딱하면 구별 할 수 없었는데 동천역 유타워를 찾아 한눈으로 넓게 볼 수 있었습니다. 광교산 아래지만 어찌 보면 불곡산 앞마당 같기도 한 동천동에는 신축 아파트들이 한참 들어서고 있어 입주를 기다리는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