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락산 5

龍仁旅行(121): 마락산 · 마구산

경로: 용인자연휴양림~바리나무고개~마락산~김량고개~마구산~김량고개~금어리 취향에 따라 한 번 오른 산은 뒤돌아보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전철역도 출구에 따라 분위기 다르듯, 산도 어디로 오르고 내리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에 같은 산이라도 들머리 날머리 바꿔 다니길 즐깁니다. 용인자연휴양림 입구에서 마락산(말악산 馬惡山 馬樂山 474.7m)을 오릅니다. 뜻밖에도 에코어드벤쳐 입구에 남이장군 북정가 시비가 있습니다. 한 민족의 기상을 잘 표현한 시입니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 청소년들이 다수 방문하는 명소이니 후세 교육으로 좋은 발상입니다. 남이장군 북정가(北征歌): 백두산석마도진(白頭山石磨刀盡)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없애고 두만강파음마무(頭滿江波飮馬無) 두만강 물은 말을 먹여 없애리 남아이십미평국(..

龍仁旅行(119): 초부리 하초하 · 마락산 · 긴장등이산

–10°~-5° 바람 심함 경로: 초부리(초현)~ 안산~ 마락산 임도~ 마락산~ 긴장등이산~ 김가마골산~ 서낭댕이고개~ 가나안스쿨~ 백옥대로 초부리: 10.38km 광주산맥은 길게는 용인 정수리부터 광주 지월리까지 약27km에 달합니다. 핵심은 백마산, 용마봉, 발이봉, 노고봉, 정광산, 벌덕산, 큰산(휴양봉), 마락산, 마구산, 태화산까지 3봉 7산으로 약20km의 종주 산행지입니다. 산맥에서 뻗어 내린 줄기가 수많은 작은 산들을 빚어 품고 있습니다. 광주 발리봉에서 가지 친 산이리 씀배산(325.2m), 용인 마락산에서 뻗어 내린 초부리 긴장등이산(285m) 등등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작년 9월부터 시작한 광주산맥을 타는 재미는 아직도 끝이 없습니다. 용인 정수리 기남이고개에서 고박기남선생의 ..

近畿旅行(84): 마락산에서 상림리 시어골공소

초부리 페러글라이딩 학교 사잇길로 들어서는 순간 승용차가 뒤에 멈추며 실버 운전자가 산행로를 물어봅니다. 용인휴양림에 주차하고 정광산 오르려했는데 코로나19로 주차 불가라 별수 없이 돌아가다 등산복 차림인 저를 보고 뒤 쫒아왔다 합니다. 용인산림교육센터·임도 입구 노변에 차를 주차하도록 안내해주고 함께 산행 시작합니다. 대화해보니 동갑 나이라 금방 공감대가 생겨 이런저런 이야기 주고받다 36분 만에 바리나무고개에 올라 마락산과 정광산으로 각자 갈 곳 찾아 헤어집니다. 낀 산 정도로 대접받는 마락산(말악산 馬惡山 馬落山 馬樂山 474.7m)에서 바로 김량고개(시어골고개 상황당고개)로 내려갑니다. 마락산과 마구산을 가르고 용인시 금어리 퉁점과 광주시 상림리 시어골 경계인 이곳 고개에 흩어진 돌들이 과거 성황..

龍仁旅行(111): 마락산 · 휴양봉 · 벌덕산 · 정광산

마락산(말악산 474.7m)은 용인 제1봉 마구산(말아가리산 馬口山 595m) 때문에 높아 보이지 않고 광주산맥을 종주하는 산악인들이 거쳐 가는 길목에 있는 그저 그런 봉우리 정도로 인식 하고 있습니다. 흔한 정상석도 없고 산불감시 무인안테나만 있는 낀 산입니다. 경유지가 아니라 마락산을 목적지로 보면 용인 산림교육센터에서 바리나무골 계곡을 따라 오르는 경로가 원 코스로 경사가 급해 꽤 힘이 듭니다. 요즘은 대부분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경사면에 개설된 도로를 따라 비스듬히 오르기에 마락산 오르기는 어렵지 않다고 여깁니다. 휴양림입구이든 산림교육센터에서 출발하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바람냉이산)과 마락산 갈림길 안부인 바리나무고개에서 만나게 됩니다. 바리바리 실은 나무 연상되는 ‘바리나무 골’이나 ‘바리나무 ..

龍仁旅行(1): 용인제1봉 말아가리산(마구산)

용인 자연휴양림(自然休養林) 뒤로 길게 펼쳐진 광주산맥(廣州山脈)은 경기도의 지리산(智異山)이라는 별명에 손색없이 용인(龍仁) 노고봉(老姑峰 578.2m), 정광산(正光山 563m), 휴양봉(休養峰 520m)과 광주(廣州) 태화산(泰華山·644m)을 품고 있는 한편으로 백마산(白馬山·503m), 마락산(馬樂山 474.7m), 말아가리산(馬口山 595m)등 말과 관련된 지명이 많습니다. 말아가리산(마구산)은 정상(頂上)의 바위가 용인시 금어리(金魚里)에서 보면 말이 입을 벌린 모습에서 ‘말아가리’라 이름 붙여진 산이기에, 그 모습을 상상하며 이리저리 산을 살펴보아도 잘 부합되지 않았지만 정상 오르기 직전 말 모습을 닮은 커다란 바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임야가 전체 면적의 56%를 차지하는 산림도시인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