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었던 손곡천 물도 풀려 입춘 지나 봄이 다가 오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수지구 손허산은 평범한 산이지만 낙생저수지(고기저수지)와 절묘하게 만나 차분하게 어울려 걷기 좋고 뷰도 으뜸인 동천고기 둘레길을 선사합니다. 광교산 줄기로 착각하는 손허산(遜墟山 297m)은 오래전부터 자신의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손이터고개, 손허터, 손의터 식당, 곡현·손기 소규모 하수처리장 같은 현지 이름들에서 손허산의 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구리고개로 광교산과의 경계가 뚜렷이 구별됩니다.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 1,2단지 버스정류장에서 손곡3교를 건너 계단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뒷간바위~ 전망정자(머내정)~ 손허산 정상~ 체육정자(낙생정)~ 손이터고개~ 말구리고개 까지 5.72km의 산책로 같은 오솔길이 펼쳐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