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1636년) 때 충청도와 전라도 근왕군이 참전한 전투가 험천전투(險川戰鬪)와 광교산 전투입니다. 호남병력이 주력인 광교산 전투는 청의 대장 양고리楊古利, 백양고라(白羊高羅)> 를 사살하는 전공을 거둔 반면에 충청감사 정세규의 충청 근왕군 7000명이 치른 험천전투는 최진립 장군 등의 분전에도 전몰 시신(屍身)조차 오래 동안 거두지 못할 정도의 처참한 패배였습니다. 험천(險川 머내): 충청군 전투를 험천전투(險川戰鬪), 험천현(險川峴)전투 또는 험천산(險川山)전투라고 사료들 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험천(險川)은 험하다는 순수한 우리말인 머흐내의 한자 표현으로 수지 동천동에서 흘러내린 동막천이 분당 탄천으로 합류하는 긴 구간입니다. 소리나 뜻을 빌려 한자로 ‘머흐내’를 마희천(麻戱川)이나 험허천(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