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九峰山 465.1m)에서 달기봉(닭깃봉 415m), 정배산(鼎排山 280m) 연계산행을 하며 봉우리들 오르고 내리기 바빠 산속에서는 걷고 있는 산들의 참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백암면 용천리 들판에 도착해 뒤돌아보고서야 물결치는 듯한 용인 산들의 특징을 이해합니다. 정배산에서 내려와 0.9km만 내쳐가면 조비산 정상에서 금빛 들판으로 무르익는 용인 제6경을 즐길 수 있지만 연계 산행으로 힘이 다해, 조비산 산행은 그만두고 용천천 따라 이어지는 평지 길을 걸어 용인, 안성 중간 지점 버스 정류소인 백암면 장평으로 향합니다. 조비산(鳥飛山 294.5m) 정상에서 만큼은 못하지만 평지에서 보는 백암 들도 장관입니다. 옛날부터 백암면(白岩面)은 용인의 대표적 쌀 생산지였기에 척박한 지역에 사는 부모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