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 장촌~ 애덕고개(오두재)~ 상원봉(마치산)~ 말티고개~ 고초골 공소~ 학일교차로 낙엽 쌓여가는 산길의 느긋함을 맛보며 용인 장촌과 안성 미리내 성지 경계인 오두재(烏頭峴)에 오릅니다. 성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미리내로 운반하며 넘은 고개로 알려진 이후로 본래 이름 오두재(거문정 고개) 보다는 미리내고개, 애덕고개로 더 알려지고 있습니다. 높은 고개를 뜻하는 가막재가 까막재(烏頭峴)로 변했습니다. 장촌에서 오두재(烏頭峴) 오르는 골짜기가 검은골에서 거문골로 변화한 사실에서도 음운변화를 유추 합니다. 거문골에 정자가 있어 거문정 고개로도 불렸습니다. 시간과 사람이 바뀌며 고개 이름도 존재 의미도 달라집니다. 천주교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에 이르는 구간에 신덕고개, 망덕고개, 애덕고개를 하나로 부르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