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南楊州旅行

南楊州旅行(18): 덕배산(영락동산) 광해군묘

맑은공기n 2020. 4. 12. 14:19

마석 모란공원 들려 한식(寒食) 성묘 올린 후 이번에 걸은 구간은 금곡역에서 진접읍 송능리(松陵里) 덕배산(떡배산 155m) 광해군묘 입니다. 금곡동과 진접읍 사능리 경계인 쑥고개 오르면서 부터는 더위를 느껴 등산복 상의를 벗어 배낭에 넣었습니다.

 

걷기 여행에 좋기로 소문난 길은 아닙니다. 금곡역 1번 출구에서 진접 방향으로 직진하다 야구 연습장 지나 사릉(思陵) 못 미쳐 송능2리 적성골로 들어섰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더 쉬운 목표 삼기는 영락교회 공동묘지인 영락동산 이였습니다.

 

영락교회 공동묘지는 북한산, 도봉산을 조망하는 덕배산 양지바른 좋은 자리임에 비해 광해군묘는 척 봐도 어두운 골짝에 있습니다. 광해군의 성장과 인물됨, 허준의 동의보감 펴냄, 북방정치와 인조반정, 강화도·제주도 유배는 잘 알려져 있으니 언급을 피하겠습니다.

 

광해군(1575~1641)은 자신을 낳은  2년 후 25세 젊은 나이에 사망한 어머니 공빈 김씨 묘 바라보이는 곳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했습니다. 광해군 폐위로 왕비묘에서 격하된 모친 묘인 성묘(成墓)는 송능천(松陵川)을 가운데 두고 650m 거리이며 친형 임해군의 묘소도 가깝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에도 표시가 없는 덕배산(떡배산) 이라고 하기 보다는 천마산(812.4m) 능선에서 흘러내린 관음봉(566m) 아래 된봉(475m) 자락 궁벽한 위치에 자리한 광해군묘는 영락교회 공동묘지가 조성되면서야 접근이 쉬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문성군부인(文城郡夫人) 유씨와 나란히 묻힌 광해군 쌍묘 오르는 언덕은 산새 지저귀는 소리부터 반깁니다. 반듯한 일자 도로가 아니라 굽이도 꺽임도 있습니다. 언덕에서는 은근히 숨이 가쁘지만 그래도 새 소리 들으며 오르니 심심치 않았습니다.

 

금곡역에서 광해문묘 3.7km 길에 대단한 경치는 없어도 충남 태안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 옛날에 손만두국 식당에서 가성비 좋은 식사 하며 다리도 풀어주고 송능야구장에서 초등생 야구 클럽 열띤 시합도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로 쉬엄쉬엄 걸을만한 거리였습니다.

 

일정:

갈 때_ 도보: 금곡역1번 출구~송능야구장~적성골~영락동산 입구~광해군묘: 1시간10, 3.7km

올 때: 영락동산입구 64번 마을버스 탑승~금곡역 하차: 8 

광해군묘 방향표시 각도는 오류:

쑥고개에서 뒤돌아 보니 백봉산!

송능삼거리 가는 직진길에서 살짝 벗어납니다!

맛있는 만두국 한 그릇이 8천원!

송능야구장 가는 길 정겨운 양철 집:

양철밥통 개팔자가 상팔자?

초등학생들 몸이 단단합니다:

 

남양주 vs 인천 유소년 클럽 시합:

적성교:

적성골은 붉은 소나무 많은 동네:

 

 

 

송능천:

광해군묘는 경내 언덕 길 올라 700m:

천마산~관음봉~된봉~덕배산 줄기 흐름:

마을에 덕을 불러 온다는 떡배바위는 못봤습니다:

양지 바른 곳에 영락교회 공동묘지:

 

좌 북한산, 우 도봉산 조망:

광해군묘는 출입문이 잠겨있습니다:

 

 

 

문성군부인 유씨와 쌍분:

손들면 태워주는 마을버스 탑승(16:26) 전 뒤돌아 본 덕배산:

마을버스는 송능삼거리 경유(송능삼거리까지 광해군묘 안내표시 없음):

마을버스로는 금곡역~영락공원 입구 8분 소요:

 

옛날 경춘선 철길은 자전거타기, 걷기용으로 보존:

다음지도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