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봉 2

近畿旅行(124): 남한산성(4) 한봉 · 약수산 · 약사산 · 노적산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이 홍이포(紅夷砲)를 끌고 올라와 행궁을 향해 포를 쏜 한봉(漢峰 418.1m)에서 약수산(402.3m), 약사산(415.9m)을 거쳐 노적산(388.4) 해공 신익희 선생 추모비로 하산합니다. 한봉(漢峰)은 병자년에 청 태종 칸(汗)이 오른 사실에 따라 한봉(汗峰)이라고도 표기합니다. 광지원리와 오전리 경계에 노적을 쌓아 놓은 것 같다는 산이 노적산 입니다. 노적산 아래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1894~1956) 선생 추모비에서 시작해 역으로 한봉을 오르면 경사 급한 곳이 많아 상당히 빡센 코스입니다. 해공 선생이 초월읍 서하리(西霞里)에서 30리 길을 걸어 남한산성 초등학교를 다닌 인연으로 남한산성 길 입구에 비를 세운 듯합니다. 노적산서 하산하는 도중에 60대 중순의 현지인을 ..

近畿旅行(122): 남한산성(2) 망월봉 · 벌봉 · 남한산 · 한봉

경로: 6.05km 동문(좌익문) ~ 망월봉 ~ 벌봉 ~ 남한산 ~ 한봉 ~ 큰골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남한산성에 철쭉(연달래)가 아름답게 피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철쭉이 장관을 이루겠습니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대가 홍이포(紅夷砲)를 끌고 올라와 행궁을 향해 포를 쏘아 전쟁 종결을 재촉한 봉우리들을 탐사하고 큰골로 하산합니다. ◆ 망월봉(501m): 망월사 뒷산이 인조 2년(1624년) 설치한 동장대터인 망월봉(남한산 서봉) 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청태종이 올라 성안을 살펴봤다고 하나 병자호란 중 청병이 성내로 진입한 사실이 없으므로 성내인 망월봉 주봉 동장대터가 아닌 성외의 망월봉 일대 조감하기 좋은 어느 곳 인 듯합니다. 1) 인조실록(인조 15년 1637년)에 망월봉이 아닌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