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어느 날: 3월부터 시작한 옥천신문 ‘여울 길 탐방’에 올 들어 첫 출석이었지만 멀리 용인에서 새벽 기차타고 왔다고 환대하며 그동안 근황도 물어 주는 마음의 고향 옥천 분들이 고맙고 훈훈한 정이 가슴 깊이 전달됨을 다시 느꼈습니다. 옥천읍사무소에서 1시간을 달려 옥천의 동쪽 끝 청산면 삼방리 마을에서 버스를 하차, 옥천신문 이안재 사장님으로 부터 오늘은 걷기를 끝마치는 곳이 옥천 땅이 아니라 명티리 팔음산 고개 넘어 ‘경상북도 상주시 화동면 평산리’라는 일정 설명이 있었습니다. 가을 하늘은 맑고 높아 걷기 좋은 날 이었으며 상주로 넘어가는 팔음산 고갯길은 옛날 상주사람들이 물물교환을 위해 청산장(靑山場)을 오가고 경상도에서 충청도로, 그리고 충청도에서 경상도로 시집가는 새색시들이 정든 집 뒤돌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