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산(483.9m) 배경으로 예산대흥슬로시티는 눈 덮인 계절의 변화에도 ‘의좋은 형제’ 동상과 문화유산인 대흥동헌, 주민들을 위해 언제나 봉사할 준비가 되어있는 듯 단정한 대흥면사무소가 신구(新舊)의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입춘(立春) 지나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雨水)를 불과 일 주일 남긴 날 이었지만 제법 날리는 눈발로 봉수산 오르는 길목; 슬·로·시·티·대흥 느린 꼬부랑길 ‘1코스 옛 이야길’을 역으로, 아무도 밟지않은 눈밭위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여행객의 가슴은 하얀 겨울 낭만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닭 벼슬을 닮은 봉수산(鳳首山, 대흥산) 정상에서는 내리는 눈으로 시야가 흐려 전망이 없었지만 봉수산 옛 산성 터(임존성 1.085km표시)에서는 잠간 눈이 그쳐 국내 최대 인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