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2

禮山旅行(46): 산성산에서 추사고택 용산

산성산 + 백제부흥군길 5코스: 예산역~ 산성산(무한산성 예산산성)~ 무한천~ 종경리 사거리~ 신암중학교~ 용궁1리 경로당~ 용산고개~ 용산(앵무봉)~ 추사고택 내포(內浦)라는 명칭은 아산만 입구 예산군 무한천, 삽교천, 곡교천을 따라 형성된 여러 ‘안 개’로 이어지는 포구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순 우리말인 ‘안 개’는 내륙 깊숙이 천(川)을 따라 들어온 포구(浦口)를 뜻합니다. 내포문화숲길은 당진, 서산, 예산, 홍성의 내포지역 4개 시·군이 옛길과 마을길, 숲길과 하천길을 연결한 5개 테마 길(원효깨달음길, 내포천주교순례길, 백제부흥군길, 내포역사인물길, 내포동학길)로 총거리 약 320km 도보 여행길입니다. 내포문화숲길 전체 중 36.8%, 118.2km를 차지하는 가장 긴 테마 길이 백제부흥군길입..

禮山旅行(13): 추사고택·용산

과거 힘들었던 일도 오랜 세월이 지나면 그리워지고 때로는 아름답게도 느껴집니다. 대학시절 방학 때 마다 실습을 한 예산군 오가면 역탑리 ‘한마음농원’에서 1970년 졸업 후 본격적으로 농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물론이지만 농촌경제는 특히 어려워 매끼 식사는 보리가 절반이상 섞인 밥 한 그릇에 김치 하나였고 그나마도 못 챙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어두운 실정 이었습니다. 한마음농원 생활 한 달 무렵 영양부족으로 각기병이 와서 한동안 고생 하다가 봄이 되어 산과 들에 나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식사 형편도 개선되고 치유 되었습니다. 슬슬 봄이 오기 시작하는 어느 날 대학 선배이신 농원장(내석형)이 몸도 그런데 오늘은 하루 쉬고 운동 삼아 한마음농원에서 서쪽 길 따라 3시간 정도 가면 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