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골 2

湖西여행(16): 대청호 오리골·흥진마을

대청호오백리길4구간(오리골) + 5구간(흥진마을 호반낭만길): 6.5km 농민들 가슴 타들어 가는 한발(旱魃)에 대청호 호반을 걸으며 자연과 함께 하는 여유를 부린 것은 한편으로는 미안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동구 비룡동 신선바위(신선봉 200m)를 오른 후 하산, 대청호 제방(뚝방)을 걸어 신상동 오리골로 해서 흥진마을로 넘어 가려했으나 상경 기차표 예매에 어려움으로 시간이 부족 신선바위 구간을 생략하고 오리골·흥진마을만 탐방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리골: 대전역에서 607번 옥천행 버스를 탑승 대청동주민센터 승차장에서 하차, 길 건너 오리골 입구, 경부고속도로 아래로 인공습지가 넓게 조성되어 갈대·수련·버드나무들이 푸르고 무성하게 자라 대청호오백리길에 처음 동행한 대학친구 동일, 희석들이 첫 장..

湖西여행(2): 식장산 · 대청호 오리골

대청호오백리길을 단순히 물 길 따라 걷는 대신 등산과 연계하여 걷고 있기에 진도(進度)가 늦는 편이며, 제1구간부터 순번호(順番號) 순서로 시작하지 않고 외가고향 옥천 7-1 고리산길부터 시작하여 대전광역시 4구간까지 역(逆)으로 거슬러 올라왔습니다. 식장산: 식장산(食藏山:598m)은 옥천에서 대전평야로 넘어오는 곳으로 백제 때 성을 쌓고 군량(軍糧)을 많이 저장하여 "식장산"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설도 있고, 효성 지극한 부부가 노모(老母)의 밥을 뺏어 먹는 어린 아들을 버리기 위해 산으로 올라가 땅을 파니 끝없이 먹을 것이 나오는 밥그릇이 나와 풍족하게 살다 노모가 돌아가시자 밥그릇을 다시 묻었다고 해서 식기산(食器山)이라고도 불립니다. 아래서 보면 경사가 매우 급하고 산세가 높아 보여 정상에 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