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583년 서양인 신부 마테오리치가 검은 사제복을 벗고 중국인에게 익숙한 잿빛 승려복으로 갈아입고 중국 남부 광동성(廣東省)에 첫발을 디딤과 함께 중국 천주교 전파는 시작 되었습니다. 조선에 천주교가 전파된 형태는 중국처럼 서양인 성직자들에 의해 전교된 것이 아닌 서적이나 교리서를 접한 당시 권력중심에서 밀려난 양반 계층의 은밀한 자생적 연구로 퍼져 나갔으며 그 발상지는 심산유곡 경기도 광주군 우산리 천진암 이었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몇 년 전, 아마도 1990년 초 _ 당시 다산 정약용의 학문과 인품에 심취하셔서 관련 책자들을 밑줄을 쳐가며 탐독하셨는데 어느 날 천진암을 가보고 싶다고 하셔 손자, 손녀들과 함께 모시고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천주교성지의 엄숙함과 정약용등 관련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