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구리고개 3

龍仁旅行(203): 성지바위산 · 바지산 · 도리산

경로: 동천동손골~ 소말구리고개~ 성지바위산~ 도마치고개~ 바지산~ 서수지IC~ 도리산~ 성복2로 소말구리고개(小轉馬峴): 병인박해(1866 고종3년) 때 동천동 손골성지에서 체포한 천주교인들을 압송한 고개로 동천동과 신봉동 경계입니다. 동천동쪽에 옛 고개 모습 원형이 남아있습니다. 성지바위산(265m): 성지바위산 이름은 손골성지 관련해서가 아니라 산촌 마을의 농업문화에서 비롯합니다. 손골(동천동) 사람들은 큰 바위를 보고 종자 보관하던 성주항아리를 연상해 성주바위(변음→ 성지바위)로, 반대편 지봉골(신봉동) 사람들은 곡식 가는 맷돌바위로 불렀습니다. 맷돌바위쉼터 이름의 정자 뒤에 안평님 산행띠가 있습니다. 도마치고개(道馬峙): 성지바위산에서 신봉자율방범대 콘테이너 사무실로 하산해 신봉동에서 성복동으로..

龍仁旅行(164): 수지고갯길 25리

경로 고기동~ 말구리고개~ 소말구리고개~ 도마치고개~ 버들치고개~ 광교역(경기대) 수지와 수원을 연결하는 길은 평탄한 길이 없었습니다. 광교산을 넘기도 했지만 대개는 개울과 고개를 넘어 땔나무, 산나물을 수원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수원으로 유학한 하숙비 댈 형편 못되는 가난한 학생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손골 천주교인들을 잡으려 수원 포졸들이 넘어오고 천주교인들이 끌려간 길입니다. 수지에서 가장 안 동내인 고기동에서 말구리고개, 소말구리고개, 도마치고개, 버들치고개 순서로 넘어 수원시장 못 미친 광교역(경기대) 까지만 걸어도 10km, 25리 길입니다. 개울에는 다리가 생기고 도로 뚫으며 높이 낮춘 고개에 차들이 쌩쌩 달려도, 길 오간 선인들의 냄새를 느낍니다. 수지 25리 고갯길은 에너지(땔나무), 농..

龍仁旅行(41): 동천동 손골 무명순교자 순교의 길

같은 수지라도 잘 발길이 가지 않는 동천동 손골(蓀谷)성지로 향합니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날, 어디든지 갈 수 있도록 많은 버스들이 1분 단위로 오가는 더샾 이스트포레 앞 수지중학 버스승차장에서 가깝고 먼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17-1 마을버스를 올랐습니다. 버스탑승 단 5분 만에 동천역 1번 출구를 거쳐 오래지않아 동천동에서 가장 윗마을인 손골 버스승차장에서 하차, 800m 천천히 걸으니 손골성지에 도착합니다. 손골성지는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지만 누구나 편하게 들려 휴식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기도 합니다. 광교산 제1봉 시루봉(582m) 깊은 골짝인 손골은 피난골이라 불릴 정도로 외진 곳으로 도시근교에 자연이 살아있어 요즘은 전원주택과 별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가톨릭 순교자들 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