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바위 3

龍仁旅行(168): 수지구 아담한 산(Ⅳ) 성지바위산

수지로 이사 왔을 때는 성지바윗골, 성지바위산(맷돌바위 산265m) 이름들이 손골 성지 천주교인들의 고난과 관련된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야 상손골(동천동) 사람들이 커다란 바위를 보고 종자를 보관하던 성주항아리를 연상해 성주바위라고 한 것이 성지바위로, 지봉골(신봉동) 사람들은 곡식 가는 맷돌바위라고 불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성지바위에서 성지고개로 내려가는 중간쯤에 금방이라도 구를 듯 아슬아슬한 모습의 커다란 바위가 눈을 끕니다. 수지향토문화답사기(353쪽)는 바위가 위 아래로 붙은 장롱바위라고 소개합니다. 멧돼지 모습으로 보이는데 수지향토문화에 해박한 이석순 선생의 글이니 다음번에는 위치를 달리해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성지고개에서 하산한 성지바윗골은 축산농가 위주에서 전원주택으로 대변신하고 있습니다. ..

龍仁旅行(55): 잃어버린 손허산(遜墟山)을 찾아 (下)

12월 8일 최저 -11℃ 손허산 산행기 쓰면서 산악자전거 라이딩 하시는 분들이 손허산을 성지산으로 부르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쓰면 시루봉에서 광교산 줄기타고 하산하다 보면 소말구리 부근에 있는 성지바위(산)과 착각한 거로 보입니다. 착각하기 쉽게 수지에는 '말구리고개'가 또 있습니다. 동천동 손골성지입구에서 고기리 식당가 까지 2차선 도로를 개설할 때 말구리고개에 도로가 생겼으며, 이 길 따라 라이딩 하다 미륵사 옆 등산로에서 자전거 끌고 올라 손허산 능선을 타고 동천동 동문아파트로 내려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소말구리고개~성지바위산(227m) 줄기와 혼동하기 쉬운 별개의 말구리고개가 존재하다보니 언제 부턴가 현지 마을이나 산 이름 유래에 어두운 외지인들, 특히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손허산을..

龍仁旅行(39): 광교산 소말구리 고개에서 성지바위산, 이우성선생묘

광교산은 거대한 녹지축으로 수지시민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며 크고 중요한 역사적 사건도 간직하고 있지만 남기고 싶은 작은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36° 웃도는 뜨거운 날씨로 종주코스는 힘이 부쳐 비교적 짧은 코스에서 광교산 역사의 향기를 찾았습니다. 소말구리 고개: 병인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