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암 2

近畿旅行(89): 태화산 · 권신 김병기 대화수석

광주 태화산(泰華山 644m)을 오르고 내리는 산행 내내 양명(陽明)한 기운을 감지합니다. 태화(泰華)란 이름이 붙은 이유인 모양입니다. 태화산은 예전에는 대해산(大海山), 대하산(大河山) 또는 정수산(定水山)이라 불렸으니 물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조선 마지막 세도정치의 중심인물, 사영(思穎) 김병기(金炳冀·1818-1875) 선생이 1864년(고종1년) 광주 유수를 지낼 당시 태화산 약수, 장군수(將軍水)를 마시고 병이 나은 기념으로 석벽(石壁)에 이란 글자를 암각하면서 태화산이라 불리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천시 백사면 내촌리 권신(權臣) 김좌근 고택 뒷산의 김병기 선생 묘는 김좌근의 6대 손녀가 미국으로 이민 가며 화장, 산골한 뒤 고택과 묘비를 비롯한 석물은 서울대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近畿旅行(15): 광주 태화산

2016. 6 31°C 경기도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용인시와 광주시에 걸쳐있는 백마산(白馬山, 460.6m)에서 태화산(泰華山, 644m)까지 길고 긴 약 20㎞ 능선에서도 광주 태화산을 오르기 위해 여름 산행에 나섰습니다. 용인시청에서 북으로 서울을 바라보면 왼쪽 서북쪽은 한남정맥(漢南正脈)으로 수원과 접한 광교산~청계산 연봉(連峰)이며, 오른쪽 북서방향이 태화산~백마산 줄기로 용인 중심의 양쪽 산줄기를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라고 하니 일제하(日帝下) 일본인들이 용인(龍仁) 땅으로 제국수도(帝國首都)를 이전하려 했다는 말이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용인 터미널에서 10시 20분 버스를 타고 광주(廣州)시 도척면 추곡리(楸谷里 *가래 楸)로 향하는 30여분의 길은 강원도 대관령을 오르듯 산악도로(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