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공원 2

南楊州旅行(33): 모란봉, 작곡가 박춘석 선생 vs. 흥선대원군

1960년 무렵 공원묘지개설을 위한 항공 촬영을 하니 금남산(琴南山 412m), 달뫼산(月山 340m) 아래 부지가 모란꽃 핀 모양이라 모란공원이란 이름이 유래합니다(2024년 4월 4일 모란공원 관리사무소 직원 대화). ‘땅의 역사’ 연재로 장안의 지가를 올린 박종인 선임기자는 ‘모란은 흥선대원군 묘가 있는 봉우리 모란봉에서 따왔다’라고 ‘식민시대에 얽힌 땅의 역사’에서 밝혔습니다(출처: 2023년 4월 5일 조선일보 A32). 대원군묘인 흥원(興園) 일대를 달뫼산(月山) 자락으로 볼 수도 있고 관리사무소 직원 말씀이나 박종인 기자 기사를 따라 모란봉(173m)으로 구분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입니다. 모란봉을 둘러싸고 열사, 문화예술인, 왕족, 고관대작 묘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도 모란봉 정점으로..

南楊州旅行 (1): 천마산

산행 2016. 2 꽃샘추위와 함께 2월의 마지막 주, 눈이 나려 쌓인 날 돌아가신 할머니, 아버지와 숙부님, 고교1년 재학 시절 일찍 세상 떠난 아우가 보고 싶어 마석 모란공원 묘원으로 향하였습니다. 묘원에서 문안 인사 올리고 인근 천마산(天摩山 812m) 등산을 나섰습니다. 70 나이 들어서니 높은 산 오름 걸음이 점점 더디고 힘들지만 죽으면 모란공원 납골묘에 들어와 혼백(魂魄) 노닐 곳이 인근 산들이고, 그중 한 곳이 천마산 일 터이니 미리 잘 보아 두고 싶었습니다. 아침에 그친 눈이 다시 뿌리기 시작해 정상(頂上)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서도 두 번이나 미끄러져 돌 뿌리에 차이며 하산 하다 보니 보통 왕복 4시 간 전후의 산행시간이 휴식 시간 포함 5시간 25분이나 걸렸습니다. 산행 시간대 (휴식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