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은 충절 면면(綿綿)한 고장으로 고려 고종19년(1232년) 몽고 침입 때 승려 김윤후가 몽고 장수 살리타이(撒禮塔·눈 쌓인 봉우리)를 처인성에서 무찌른 역사적 사실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까지 외세에 항거한 정신은 스러질 줄 몰랐습니다. 철종12년 양지군 주서면(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에서 탄생한 석농(石儂) 류근(柳瑾) 선생(1861~1921)은 언론을 통한 독립운동과 교육·종교로 민족의식을 고취하신 큰 행적에 비해 덜 알려진 독립지사이십니다. 선생의 묘소는 용인시 공원녹지과에서 정성껏 관리하는 용인중앙공원 경건한 분위기 충만한 현충탑 동편 아래 산록(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산37-20)에 정중히 모셔져 참배객들의 발길이 조용히 이어집니다. 산지형 공원 가운데 우뚝 솟은 노고봉을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