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봉산 2

禮山旅行(53): 간양리 덕봉산은 덕방산

지난 3월 도고산(道高山 481.8m)·덕봉산(德鳳山 473m) 연계 산행을 하면서 덕봉산 아래 펼쳐진 원시 풍경에 빠져들어 예산에서도 오지인 가톨릭 본당터, 간양사지를 품은 간양골 탐사여행도 따로 하였습니다. 간양골 탐사를 하면서 덕봉산 다른 이름이 덕방산임도 알게 되었으며 왼지 덕방산이란 이름에 무언가 묵직한 과거가 감추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례원역에서부터 간양2리 덕봉산 산행로 입구까지 걷는 도중에 70대 에서 80대 까지 어르신 세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르신들 모두 덕봉산, 덕방산 같이 쓴다고 말씀들 하시지만 덕방산 한자는 모르십니다. 어르신 한분이 덕봉산 정상 아래 산제당(山祭堂)이나 창절사(彰節祠)에 가면 혹시 덕방산 한자가 세긴 비석이 있을지 모른다고 귀뜸해 주셨습니다. 덕봉산 정상..

禮山旅行(50): 도고산 · 덕봉산

입춘, 경칩 모두 지나 진달래들이 입술 간질거리더니 꽃 봉우리들이 웃기 시작합니다. 진달래 없는 산은 한국의 봄 산이 아닙니다. 도고산(道高山 481.8m)은 아산시 시전리(枾田里)와 예산군 간량리(間良里) 사이에 솟은 산입니다. 아산시에서 정상석을 세웠습니다. 청장년들은 도고온천역에서 시작해 도고산 단일 산행으로 그치지 않고 예산군 덕봉산(德鳳山 473m)과 연계산행을 즐기고 신래원역에서 일정을 마치거나 역코스를 택합니다. 보기에는 부드러운 육산(肉山) 능선 굴곡과 달리 해발고도가 낮은 곳에서 시작하기에 만만치 않습니다. 그렁저렁 두 산을 걸었지만 70대 중반 넘긴 나이에는 무리였습니다. 도고산 380m봉에서 송전탑 임도로 내려온 지점에서 덕봉산으로 넘어가지 말고 예산읍 간량골 임도로 하산 하며 간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