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산 4

龍仁旅行(174): 수지구 아담한 산(Ⅹ) 대지산 자연공원

죽전 택지개발로 대지산 주봉과 단절된 야트막한 봉우리 하나마저 사라질 순간에 주민들의 ‘땅 한평 사기'와 환경단체 회원들이 상수리나무 위에 올라가 17일간 개발반대 비폭력 시위를 펼친 노력으로 2005년 죽전동 대지산 자연공원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상수리나무는 아파트로 둘러싸인 80,136㎡ 자연공원 정상(126.5m)에서 오가는 시민들을 오늘도 사랑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물리적 높이보다 훨씬 더 높고 든든하게 느껴지는 상수리나무(장군나무)가 오래오래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생장(生長) 하기를 기원합니다. 대지산 자연공원은 용인 너울길 제6코스 대지산 너울길의 종착지입니다. 역으로 대지산 자연공원을 둘러보고 현암고등학교, 죽전1동 성당 앞길을 지나 대지고개에서 대지산(大地山 326m) 정상을 올라도..

龍仁旅行(165): 수지구 아담한 산(Ⅰ) 대지산

수지구 죽전동과 모현면 오산리 경계를 이루는 아담하고 예쁜 산이 대지산(大地山 326m)입니다. 붉은 영지(靈芝)가 많아 자지산(紫芝山)이라고도 불린 대지산은 수지구 죽전, 모현면 오산리·능원리분들이 운동 삼아 동내 뒷산 산책 개념으로 오릅니다. 대지산 하나만 오르기엔 싱거워 숫돌봉(지봉 砥峰 314.5m)까지 다녀왔습니다. 산행 출발점 대지고개(203m)는 나무꾼들 다니는 오솔길을 일제(日帝)가 군사목적으로 깍고 길을 내면서야 우마차가 통행했을 만큼 험한 고개였습니다. 경로: 현암고 버스 정류장~ 대지고개~ 대지산~ 숫돌봉//동일 코스 회귀 일정: 09:00 수지구청 버스 57-1 탑승 09:19 버스 정류장 현암고(29794)/0.0km 09:44~09:43 대지고개(정자공원)/1.09km~1.18k..

近畿旅行(72): 죽전휴게소에서 분당 선배산 · 진재산 · 대지산

경부고속도로 낮은 언덕위 죽전휴게소 주차장은 언제나 차들로 북적입니다. 여행이나 출장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사람들 얼굴마다 마지막 귀경 여정이 무사하기를 바라는 표정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용인에서 낙생 널문리(판교)를 거쳐 한양으로 입성하는 영남 옛길의 요충지가 오늘의 죽전휴게소인 험천현(험천재 험천고개 머내고개)이었습니다. 죽전휴게소 좌우로 수지, 죽전이 급성장 한 것은 서울 인근에 위치하며 예나 지금이나 지방과 연결하는 길목이기 때문입니다. 384년 전 병자호란 매섭게 추운 겨울,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인조를 구출하고자 충청도에서 달려온 근왕군이 넘나든 곳이 험천현(죽전휴게소 일대), 구미동 선배산(미금역 머내공원)이며 죽전동 군량뜰(수지레스피아, 죽전 전망대 아르피아타워)은 군량 병참기지였습니다...

龍仁旅行(31): 분당 불곡산에서 죽전 대지산

광교산을 숱하게 올라 내려다보았기에 용인 수지 속살은 잘 알지만 가까운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수지와 마주하고 있는 성남시 불곡산(佛谷山 335m)을 올랐습니다. 불곡산은 오르거나 내리거나 분당 어느 곳과도 쉽게 연결되고 때로는 널찍한 산책로가 이어져 동내 뒷산처럼 산책을 즐기는 어린이나 어른·노인들 누구와도 몸 부딪히지 않고 평안하게 걷기 좋은 산행 길이었습니다. 주민들이 쉬고 있는 불곡산 정상에서는 숲으로 가려 전망이 없었지만 400m 아래 전망대에서는 분당과 붙다 싶은 수지를 까딱하면 구별 할 수 없었는데 동천역 유타워를 찾아 한눈으로 넓게 볼 수 있었습니다. 광교산 아래지만 어찌 보면 불곡산 앞마당 같기도 한 동천동에는 신축 아파트들이 한참 들어서고 있어 입주를 기다리는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