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600m 이상 산이 없는 용인에서는 마구산(595m)이 최고봉입니다. 용인에서도 유달리 낮은 산들이 들판위에 구릉처럼 물결치는 남사읍은 함봉산(咸峰山 306.3m)이 제1봉이고 달봉산(達峰山 206.9m)이 제2봉입니다. 조리봉(155.5m)도 남사읍에서는 만만만치 않은 높이입니다. 고어(古語)로 달(達)은 들, 산, 흙을 뜻 하니 달봉산(達峰山)은 들에 솟은 봉우리입니다. 달봉산을 둘러싼 들판에 완장리, 덕성리 산업단지들에 이어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까지 들어서는 모습을 보면 우리말 ‘달’과 한자 봉(峰)의 합성 산명이 명확하게 정체성을 나타냅니다. 달봉산은 완장리 매능동(매릉동) 매능다리를 건너 개미고개에서 조리봉을 거쳐 오르기 시작합니다. 개미고개 이름이 특이한데 잘룩한 형상에서 유래한 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