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남이고개 2

龍仁旅行(125): 정수산 찾아 하(下) 기남이봉

신동국여지승람(1531년 중종): 정수산 재현북2리 진산 일명 대해 동국여지지(1656 유형원): 옛 기록에 양지 진산(鎭山) 정수산이 일명(一名) 대해(대해산 태화산)라는 뜻은 지난 회 '정수산 찾아 중(中)' 에서 산맥 개념의 대해(大海)에 속한 하나의 산이라는 의미로 해석해보았습니다. 고지도들에 따라 정수산(定水山)과 대해(大海)의 위치가 크게 달라집니다. 두 산의 위치를 나란히 그리거나 대해(大海)를 광주(廣州)가 아니라 이천(利川)에 그려넣은 고지도도 있습니다. ↓1872년 용인현지도(용인시 박물관) 산맥 개념 대해산: 양지현 지도: 정수산, 대해산을 나란히: 고지도는 참고하되 근현대 자료를 바탕으로 정수산을 찾습니다. 1919년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는 정수산을 ‘교동(校洞) 정수산과 주북..

龍仁旅行(106): 기남이고개 · 정수리

산이 많은 용인에는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고개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마을 이름을 딴 손이터고개, 산 이름 그대로 대지고개, 지역에 무성한 식물 따라 버들치고개, 험한 지형을 뜻하는 말구리고개 등등 열거할 수 없을 정도지만 사람 이름에서 비롯한 고개는 넓고 넓은 용인 전체를 통틀어 기남이 고개(추정고도 350m) 하나 뿐 입니다. 기남이고개는 태화산·금백산이 둘러싸고 용인에서도 가장 높고 깊은 골에 자리 잡아 하늘아래 첫 동네라는 별명을 얻은 양지면 정수리(定水里)와 양지면의 중심인 양지리 교동마을을 이어주는 고개입니다. 고지대 골프장으로 유명한 아시아나CC를 드나들기 위해 양지IC를 빠져나온 골퍼 차량들이 애용하는 고개입니다. 정수리에서 태어난 박기남(朴基男 1913∼1985) 선생은 가난 탓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