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제1봉은 서대산(西臺山 904m)이지만 역사성과 민중에게 끼친 영향으로는 공주시·계룡시·논산시·대전광역시에 걸친 계룡산(鷄龍山 845m)이 충남을 대표하며, 국립대전현충원은 계룡산을 태조산(太祖山)으로 삼고 있습니다. 대전 인근에는 닭의 모양새와 관련한 산이나 고개 이름이 여러 곳으로 계룡산(鷄龍山)을 필두로 계족산(鷄足山), 대전 삼괴동과 옥천 군서면을 잇는 ‘닭재’ 등 토속 토탬신앙과 풍수(風水)사상이 결합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산행에 빠져들기 시작한 70년 대 중반 무렵 계룡산을 처음 등산할 땐 계룡산 상징의 하나인 남매탑(男妹塔)을 올라 금잔디로 해서 공주 갑사로 하산 한 적이 있었고, 그 후 캐세이패시픽 항공사 사우들과는 역(逆)으로 갑사에서 남매탑 거쳐 동학사로 내려 온 적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