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산 2

龍仁旅行(140): 건지산 · 맹리 지석묘(고인돌)

최고 29°c 한 낮 초여름 날씨를 피해 집에서 오전 6시 경 출발,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맹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 산행 시작 지점인 맹골고개 까지는 걸어서 9시 살짝 넘겨 도착했습니다. 맹골고개는 수정산(水晶山 344.4m)과 건지산(巾之山 乾芝山 乾之山 410.6m) 연계산행의 연결고리입니다. 맹골고개에서 건지산 제1봉(485m) 오름길은 수정산과 달리 바닥에 돌도 깔려있고 급격한 오름이라 된봉 오르는 느낌으로 힘이 듭니다. 단, 제1봉 부터는 편한 능선 그늘 흙길이 이어집니다. 능선 반대편 광주시 해월리에 자리잡은 LG인화원에서 붙인 띠가 길 안내를 합니다. 제1봉(485m)이나 정상(410.6m봉) 어디서도 숲이 가려 전망은 없습니다. 최근에 발견된 건지산 봉수대 터를 보고 싶었으나 찾지 못했..

湖南여행(5): 전주 건지산에서 덕진공원

전주 건지산길은 쉬엄쉬엄 걷기 좋은 길이지만 전 구간을 모두 걸으면 총 9km, 4시간이 소요되니 유장(悠長)한 둘레길입니다. 덕진동, 송천동, 전남대 캠퍼스 어디서나 접근이 쉽고 100여m 높이의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자연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이 많이 끊어져서(止) 건지산이란 설도 있지만, 하늘(건/乾)이 머문(止) 곳이라는 의미라고 산 이름을 풀어보았습니다. 거창한 뜻 풀이에 비해 건지산(乾止山 99m)은 높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오르기 쉽습니다. 드 넓은 전주 벌이기에 산(山)이라는 이름을 얻었지, 높은 산 둘러싼 다른 고장이라면 그저 그런 언덕취급 받아도 다행이겠지만, 단 한 번의 강력한 정기(精氣) 발산으로 한반도 500년 역사와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한 현장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