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월마을 2

龍仁旅行(110): 이터산 · 양지산 · 다래봉 · 갈월마을

노고봉, 정광산은 그 아래 작은 봉우리들이 있기에 어디서 보아도 한 폭의 그림입니다. 작은 산들이 없었으면 그저 투박하고 거친 산을 이터산, 양지산, 다래봉 같은 작고 낮은 산들을 품고 함께 어울려, 너그럽고 인자한 덕산(德山)이자 웅장한 산으로 만들어 줍니다. 언제나 햇빛 짱짱한 양지산, 맛있는 묵은 나물 만들려고 갈월마을 처자들 봄 내내 다래순 한 보따리 따서 머리에 이고 내려온 다래봉 위치는 산행인들 사이에 이의가 없습니다. 모현읍 왕구리 호족인 연안이씨 영역을 의미한다고 이름 유래 풀이해본 이터산은 의견이 둘로 나뉩니다. 노고봉 2.0km 이정표 임도삼거리에서 노고봉 방향 계단을 260m 올라간 정수리가 이터산이라는 의견과, 임도삼거리에서 130m 휴양림방향으로 진행하다 갈월마을로 내려가는 임도 ..

龍仁旅行(108): 갈월마을 · 다래봉

정광산과 노고봉 능선아래 자리 잡은 아늑한 마을이 있습니다. 연안 이씨 집성촌으로 용인에서도 가장 전통이 살아있는 돌담이 아름다운 자연마을 갈담리(葛潭里) 갈월마을입니다. 실학자 이중환이 좋은 주거지를 제시한 택리지(擇里志)에서 가장 살만한 장소로 꼽는 계거지형(溪居地形)입니다. 평범한 농가나 반가(班家)나 마을 풍경을 바꿔가는 전원주택이나 거개가 돌담이 둘러싸 마을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99칸 대저택 고가의 영화(榮華)를 엿볼 수 있는 인동댁도 어김없이 돌담입니다. 돌담 안에는 늙은 감나무 한 그루, 조상을 모시는 사당, 뒤뜰 장독이 고즈넉히 있습니다. 갈월마을 탐방은 풍수 비보(裨補) 숲으로 조성한 느티나무와 회화나무가 있는 갈담2리 경로당(갈월새마을회관)에서 시작합니다. 마을을 지키는 수구막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