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마산 3

龍仁旅行(232): 손골성지 · 광교산 · 험마산 · 고기리

경로: 손골 성지~ 바람의 언덕~ 시루봉~ 억새밭~ 고기리막국수 손골성지와 손곡천(蓀谷川) 상류 계곡의 고요한 설경(雪景)이 으뜸이기에 광교산(582m) 등산로 중에서도 겨울 손골성지 코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광교산 사계는 용인 제2경이고 광교산을 공유하는 수원은 수원팔경 중 광교적설(光敎積雪)을 제1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시루처럼 둥근 모습이 부자 봉우리라고 알려진 광교산 정상 시루봉에서 조망을 즐기다 험마산(驗摩山 529m)으로 내려갑니다. 백운산(0.9km)과 광교산(1.0km) 중간 지점인 억새밭으로 내려가기 직전에 송신소(529m)가 있습니다. 송신소 위치가 잊혀진 험마산입니다. ‘바위를 깍은 듯이 가파르고 험한데서 유래한 산’입니다. 출처_이석순 수지향토문화답사기 61쪽. 산봉우리를 깍아 송신..

龍仁旅行(115): 광교산 · 험마산 · 백운산

동천동 손골~ 소말구리고개~ 광교산 시루봉~ 험마산~ 백운산~ 고분재~ 고기동 하늘을 향해 치솟은 높은 빌딩이 도시를 흔히 상징합니다. 수지의 상징은 광교산(582m)입니다. 광교산 사계가 용인 제2경이라는 것을 모르는 수지 사람들은 많아도, 광교산은 자연과 공존하는 수지의 상징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광교산 한가운데로 들어가 설경을 감상합니다. 광교산 정상 시루봉에서 바라보는 험마산(驗摩山 529m)과 백운산(564m)의 전망이 기막히기에 내쳐 산행을 계속합니다. 광교산, 험마산, 백운산은 한남정맥에 나란히 서있는 형제 같은 봉우리들입니다. 백운산에서 고분재(曲峴 315m)로 해서 성황당을 거쳐 고기동으로 하산합니다. 꾸불꾸불한 고분재길은 언제나 정겹지만 쓸쓸함도 묻었습니다. 성황당은 주의하지 않으면 ..

龍仁旅行(83): 수리봉 · 시루봉 · 잊혀진 험마산

수지고 문필봉(文筆峰 148.4m)에서 시루봉(582m) 오르는 광교산 능선 길은 깁니다. 특별한 경치나 물이 없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길이지만 쌓인 사연을 곱씹으며 걸으면 지루할 틈은 없습니다. 병자호란의 검드레산(행복언덕쉼터 260m), 대제학을 양대에 걸쳐 배출한 이우성(李羽成 1641~1698) 선생 묘, 동천동(손골) 사람들은 종자 보관하는 성주바위라고 부르고 신봉동(지봉골) 사람들은 맷돌바위라고 부른 성지바위산(265m)으로 끝이 아닙니다. 다음 차례인 소말구리고개는 병인박해(1866 고종3년)로 손골성지에서 체포된 가톨릭교인들이 끌려가며 넘은 고개이고, 바람의 고개는 손골성지에 숨어들어 선교하던 프랑스 선교사들이 바람처럼 은밀히 드나들던 고개입니다. 높은 봉우리를 뜻하는 고어 수리에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