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9경에 선정된 옥천 구읍(舊邑)은 문정리, 죽향리, 교동리, 상계리, 하계리를 포함합니다. 왜정시절 경부선 철도가 구읍을 관통하는 것을 주민들이 반대해 금구리에 옥천역이 신설되고 군청도 이전하면서 구읍은 퇴보하기 시작했습니다. 퇴락한 읍이지만 육영수여사 생가, 옥천향교, 옥주사마소(沃州司馬所), 정지용시인 생가·문학관, 3선 개헌에 저항한 시대의 양심 정구영 공화당 초대 총재의 청빈한 구거(舊居), 독립운동의 대부 김규흥장군의 문향헌(聞香軒), 보성전문 이사장 김기태선생 고택, 근대 학교건축양식인 죽향초등학교 구교사 까지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문화와 역사가 밀집한 곳입니다. 1954~55년 죽향국민학교 등교하기 위해 다닌 감 익는 고샅길은 옛날 모습 그대로 이며, 정지용 시인이 시(詩) 고향(故鄕)에..